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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우크라이나 목사 부부, 러에 납치… 3주째 실종 외 (10/18)

▲ 마리우폴에 계속 남아 있는 ‘곤다 거리 침례교회’ 성도들. (국제 복음주의 기독교 침례교회 연합회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였음)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오늘의 열방* (10/18)

우크라이나 목사 부부, 러에 납치… 3주째 실종

지난달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마리우폴에서 침례교 목회자와 그의 아내가 납치된 후 3주 동안 실종 상태라고 16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노르웨이의 인권단체인 포럼 18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마리우폴 북부 칼미우스키 지역에서 러시아 군복을 입은 무장한 복면 남성들이 교회협의회 침례교회 목사인 레오니드 포노마료프와 그의 아내 타티아나를 자택에서 납치, 그의 교회를 봉쇄하고, 종교 서적들을 모조리 압수했다. 러시아 당국은 당초 목사 부부가 “극단주의 활동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이 부부의 자녀들은 부부의 귀환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는 침례교 공동체에 감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5월 마리우폴을 점령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많은 지역 교회들을 봉쇄하고 교회 물품들을 압수했으나 마리우폴에서 교회협의회 침례교회 두 곳과 일부 미등록 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육교사, 동성애 책 읽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LGBT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14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 시티에 위치한 ‘브라이트호라이즌’ 아동 보육시설에서 4년간 근무한 넬리 파리지엔코바는 지난 13일 고등법원에 전 고용주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파리지엔코바는 “보육시설에 아이들에게 동성 결혼을 장려하는 책이 여러 권 놓여있었다.”며 “담임 교사에게 아이들이 그 책들을 읽지 못하도록 정리해도 되는지 묻자 교사는 자신의 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시설 책임자이자 레즈비언인 케이티 칼라스는 파리지엔코바에게 “LGBT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이곳은 당신이 일할 곳이 아니다.”라며 해고조치 했다.

인도, ‘달리트 차별 철폐’ 조치 연장… ‘수백만 최하층 기독교인에 영향’

차별 철폐를 요구해온 인도 기독교인들이, 연방정부에서 평등권 검토를 위해 2년 기한의 위원회를 구성키로한데 대해, 힌두교 배경에서 개종한 달리트 출신의 기독교인 수백만 명에 대한 평등권 인정을 지연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고 CP가 15일 보도했다. 인도는 그동안 달리트 힌두교도에게는 특별한 권리를 부여하지만,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개종한 달리트에게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공익소송센터는 18년 전에 이에 대해 청원서를 제출돼 있는데, 또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2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CP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달리트 기독교인들의 요구와 관련, 인도 대법원장이 이끄는 3인의 조사위원회를 2년 주기로 구성하면서 힌두교 출신의 달리트와 기독교와 무슬림으로 개종한 달리트의 평등권 결정이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러 신병, 우크라전 투입 며칠 만에 속속 전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징집한 신병이 전투에 투입된 지 며칠 만에 ‘총알받이’가 되어 속속 전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러시아의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신병이 제대로 된 군사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최전선에 배치되고 전투 물품이나 생활 환경도 열악한 상태의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 뉴스 등이 게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9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가 국민을 닥치는 대로 징집하고 있으나 막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신병 일부는 동원된 지 단 11일 만에 전쟁 최전선에 배치됐으며, 이들 중에는 사격 훈련을 딱 한 번 받은 경우, 그리고 훈련을 한 번도 받지 않고 첫 전투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칠레, ‘제3의 성’ 신분증 발급…아르헨티나·멕시코·콜롬비아 등도 발급

중남미 국가 칠레가 지난 14일 자국내 최초로 성별을 ‘X’로 표기한 ‘제3의 성’ 신분증을 발급했다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를 인용, 1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성 소수자 정책과 관련해 진보적인 국가로 꼽히는 칠레는 성 소수자 관련 권리를 대폭 확대하는 헌법 개정안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며 다시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이밖에도 아르헨티나가 지난 4월 중남미 최초로 성 중립 신분증명서를 인정했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뉴질랜드, 독일, 호주, 네팔 등에서 제3의 성 표기를 허용했다. 미국도 4월부터 여권 성별에 ‘X’를 선택해 표기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었다.

美 바이든 행정부,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즉시 추방 발동

미국이 멕시코 국경을 통해 허가 없이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멕시코로 추방하는 새로운 행정 조치를 발동했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12일 낸 성명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초 최대 2만 4000명의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이민정책을 펼치면서 중남미 3국(쿠바·니카라과·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미국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입국자는 180만명에 달한다. 이중 4분의 1은 3국 출신으로 밝혀졌다. 불법 입국자 비율이 높아지자 미국은 멕시코에 3국 출신 이민자를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는 이민자 수용 의향을 내보이지 않으며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다 최근 12일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난민 일부를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AP통신은 2년 전 대선 당시 소리 높여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도국 식량난 심화… 달러화 강세로 곡물 대금 지급 못해

최근 달러화 초강세로 개발도상국들의 식량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수입 곡물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항구에 곡물이 쌓이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 곡물 수출대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개도국의 식량 수급이 악화한 가운데 최근 달러화 강세로 수입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국가들의 구매력이 하락했다. 아프리카 가나의 경우 현지 통화인 세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올해 들어 44%나 급락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량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온다. 또 경제위기에 최근 홍수 피해까지 겹친 파키스탄에서는 정부의 외화 유출 통제에 수입 곡물을 실은 컨테이너 수천 개가 대금을 못 내 항구에 쌓였다. 이집트에서는 수입 밀의 세관 통과 지연에 따른 시장 공급 부족으로 빵값이 인상됐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소 2007∼2008년 수준의 식량 위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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