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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수단, 기독교로 개종한 부부 ‘간통죄’로 고소당해 외(10/17)

▲ 수단 하르툼. 사진: pixabay.com

오늘의 열방* (10/17)

수단, 기독교로 개종한 부부 ‘간통죄’로 고소당해

수단의 기독교인 부부가 서로에 대해 간통과 배교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간통죄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두 사람은 태형 100대를 선고받고 1년 동안 구금될 수 있다. 2016년 결혼 당시 무슬림이었던 두 사람은, 2년 후 남편이 먼저 기독교로 개종했다. 아내의 가족은 이슬람 법원을 통해 결혼 무효화를 강요했다. 외부의 압력에 밀려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고, 아내는 두 자녀와 함께 친정에 돌아왔다. 그러나 2020년 수단에서 배교가 법적으로 비범죄화됐다. 부부는 2021년 재결합했으며 아내도 기독교인이 됐다. 그러나 그녀의 가족들은 두 사람을 신고해 부부는 간통 혐의로 체포됐다. 2019년 민간 통치로의 전환이 시작된 수단은 그간의 기독교 박해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지만, 2021년 10월 쿠데타로 상황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메콩강서 배 전복…12~14세 학생 최소 14명 사망

캄보디아 남부 메콩강에서 배가 뒤집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 10여 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1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13일 밤 수도 프놈펜에서 53㎞ 떨어진 칸달주에서 메콩강을 건너던 배가 전복돼 적어도 14명이 숨졌다고 전날 밝혔다. 메콩강의 섬에 살던 이 학생들은 12~14세로 우기에는 배를 타고 다니고, 건기에는 걸어서 강을 건너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는 정원 초과 상태였고, 구명조끼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고로 선원 2명과 학생 2명이 생존했으며 구조대가 실종자 1명을 수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4만 4000명이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 세계 관련사고의 61%를 차지한다. 같은 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약 7만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고, 이 중 33% 이상이 15세 미만이었다.

16일 세계 식량의 날, 월드비전 식량위기 보고서 발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인플레이션 시대에 폭등한 ‘식량가격지수’가 세계적인 기아 위기 및 아이들을 사망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기독일보가 전했다. 월드비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평균적으로 14% 상승했다. 특히 수단은 143%, 에티오피아는 42%, 앙골라는 33%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에 직면한 인구 3억 4500만 명 중 약 5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극심한 기아 위기에 내몰려 저체중과 사망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보고서는 노동자의 기본 평균 장바구니 비용 불균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분쟁에 영향을 받는 콩고민주공화국 주민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1.7시간 만에 벌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음식을 구입하려면 17.2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튀르키예 탄광 폭발 사망자 41명… 사고 20시간 구조작업 종료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미국의소리가 16일 전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전날 폭발이 발생한 아마스라 탄광에서는 110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최초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으나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58명은 무사히 현장을 탈출했으며, 부상자 11명 중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파티흐 돈메즈 에너지부 장관은 탄광에서 폭발성 가스가 감지된 점에 미뤄 가연성 가스로 인해 갱도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은 사고 후 20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튀르키예는 지난 2014년에도 서부 소마 지역 탄광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01명이 숨진 바 있다.

이란 히잡 시위자다수 구금된 교도소서 총성·화재8명 부상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시위대 수백 명이 구금된 이란 교도소에서 15일 총성이 들리고 화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쳤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이날 밤 수도 테헤란 북부 에빈교도소에서 불이 나 주변에서 총성과 경보음이 들렸다. 사건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이후 인근 거리의 시위를 찍은 영상에서는 반정부 시위의 주요 구호인 ‘독재자에게 죽음을’이 들렸다. 한편,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교도소 관계자를 인용해 재소자와 교도소 직원 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에빈교도소는 이란 당국이 정치범이나 반정부 인사를 가둬온 곳으로 반인권적 처우로 악명이 높다.

필리핀 변호사들, 살해·협박 끊이지 않아… 59명 피살

필리핀에서 변호사들이 살해 또는 협박을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시민을 위한 변호사협회(NUPL)’는 전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지난 1984년 이후로 변호사 133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 중 59명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에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의 법률 대리인들을 비롯해 공산 반군과 연계된 자들이 다수 있었다. 또한 일부 사건의 경우 정부에 맞서 활동해온 인권 활동가의 법률 대리인들을 상대로 자행됐기 때문에 공권력이 범행의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기도 하다.

부르키나파소, 34세 최연소 군정지도자 트라오레 임시대통령 취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임시 대통령으로 군정 지도자인 이브라힘 트라오레 대위가 만장일치로 취임했다고 AP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34세인 그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쿠데타로 새 군정인 MPSR의 대표가 된 지 2주 만에 임시 대통령이 됐다. 트라오레 대위 등 젊은 장교들은 올해 1월 쿠데타로 집권한 다미바 중령이 약속대로 이슬람 급진주의자 소요를 진압하는 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지난 9월 30일 두 번째 쿠데타를 일으켰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7년간 이슬람 급진세력의 준동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의 유민이 발생하는 등 불안한 정국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논란교통사고와 청소년 자살 급증

미국 아칸소주가 오는 11월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1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아칸소가족행동위원회가 제작한 영상에 출연해 “이미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에서 차량 사고와 몽롱한 상태로 일터에 나온 이들로 인한 문제가 증가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슈4를 ‘비참한 제안’으로 규정하고, 마리화나 합법화를 반대했다.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보호하는 비영리단체 AFCAC 역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긴박성을 둔하게 하고, 사람의 감각을 흐리게 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게 한다.”며 이슈4를 반대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12년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콜로라도의 경우 마리화나가 교통사고 사망 원인의 25%를 차지했고, 청소년 자살률도 140%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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