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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우간다발 에볼라, 美 당국도 비상… “의심·확진사례 없어” 외(10/8)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이송. 사진: 미국의소리 캡처

오늘의 열방* (10/8)

우간다발 에볼라, 당국도 비상의심·확진사례 없어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유형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확산하면서 미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고 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 보건당국은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 의심 사례보고가 잇따르자 최근 21일 이내에 우간다를 다녀온 적이 있는 방문객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간다 방문객은 내주부터 뉴욕 JKF와 뉴어크, 애틀랜타, 시카고 오헤어, 워싱턴 덜레스 공항 등 미국 주요 5개 공항으로 입국해 에볼라 검사를 받게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아직 에볼라 의심이나 확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의료 종사자들에게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미국에 도착하는 우간다 방문객은 매일 약 1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검사는 모든 승객에 적용된다. 우간다에서는 지난달 20일 에볼라 발병 이후 최소 30명이 숨졌으며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5가지 에볼라 아형 중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수단 아형’으로 전해졌다.

기독단체들, 이란 ‘히잡 시위’ 동참… “차별적 법률 폐지 촉구”

지난달 13일, ‘히잡 착용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의문사한 이란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를 추모하는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기독교인들이 차별적 법률의 폐지를 촉구하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아티클18(Article 18)’과 이란 연합교회 함가암평의회 및 파르스 신학센터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히잡 착용에 관한 ‘차별적 법률의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투쟁에서 인종, 종교, 언어, 신념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가 삶, 자유, 평등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불의, 억압, 종교적 독재라는 공동의 고통에 맞서 싸우고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전했다. 또한 오픈도어 선교회도 공동 성명의 내용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국 및 아일랜드 오픈도어 CEO인 헨리에타 블라이스는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이란 전 국민의 권리가 존중되어야만 그들의 종교적 권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란 정부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대신 목소리를 내줄 것을 호소했다.

UN 인권이사회, ‘中 신장지역 인권 침해 논의’ 서방 제안 부결

유엔 인권이사회가 6일 중국 서부 신장(新疆) 지역에서 위구르족 무슬림들과 다른 소수민족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논의하자는 영국, 미국과 대부분 서방 국가들의 제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중국에 외교적 승리를 안겨준 셈이 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내년 3월 차기 회의에서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를 논의하는 안건을 찬성 17대 반대 19, 기권 11로 부결시켰다. 이날 표결은 서방과 중국 간의 정치적, 외교적 영향력에 대한 시험이었고 중국의 인권 상황이 특정 의제로 다뤄진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논의 제안은 신장 지역에서의 권리 상황에 대한 일관된 감시 없이 단지 토론을 하자는 것으로, 신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조사팀을 만들거나 특별 보고관을 임명하는 데는 미치지 못해 이사회가 추구할 수 있는 가장 덜 공격적인 것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부결된 것은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의 인권 상황을 뒤쫓는 것의 어려움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에 무차별 총기 난사최소 38명 숨져

태국 북동부 농푸아람푸주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6일 한 남성의 총기 난사로 최소 3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7일 뉴시스가 전했다. 범인은 파냐 캄랩(34)으로 최근 마약 ‘암페타민’ 소지 혐의로 파면된 전직 경찰관이었다. 그는 권총과 산탄총, 칼로 무장한 채 오후 1시께 어린이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현장에 있던 어린이집 교사는 “파냐가 어린이집에 나타나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고 이후 건물 앞에서 점심을 먹던 있던 교사 일행을 때렸다.”고 증언했다. 사망자는 2살 난 어린아이를 포함한 어린이 22명과 임신 8개월 여성, 그를 저지하던 경찰관까지 총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범인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어린이 집은 범인의 아들이 다니는 곳이었으며, 범인은 마약 소지 혐의로 이날 오전 법정에 섰고 이후 아들을 찾으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자 난동을 부렸다.

IAEA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 시설”… 러시아 ‘국유화’에 반대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가 원전 국유화를 주장하며 운영권 통제에 나선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7일 뉴시스가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포리자 원전 운영을 통제하라고 명령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건 국제법과 관련된 문제이며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에게 원전 소유권이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후로 원전 시설에 포격 피해가 잇따르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고조됐고 IAEA는 전문가 2명을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시키며 시설 안전을 감시하는 중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키이우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 일대의 안전구역 설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탈출 우크라 난민 1000여 명… 트럭에 실려 끌려가

러시아에서 에스토니아로 탈출하려던 우크라이나 난민 1000여 명이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뉴시스가 미 CNN을 인용해 7일 전했다. 라우리 라네메츠 에스토니아 내무장관은 지난 5일 “트럭이 와서 그들을 태우고 가버렸다.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 경찰과 국경 경비대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네메츠 장관은 에스토니아 국경경비대가 드론을 띄워 러시아가 국경지대 숲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강제로 러시아로 보내는 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에스토니아 국경 경비대 당국자는 6일 남동부 라하마와 코이둘라 출입국 초소 앞 러시아 지역에 수백대의 차량이 에스토니아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 취업사기로 매춘 강요당한 베트남 여성 13명 구출

필리핀에서 취업사기를 당해 매춘을 강요당한 베트남인 여성 13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이 현지 인신매매 조직에서 자국민들을 구출한 뒤 조사를 마치고 풀어줬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윤락을 강요한 중국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피해자들은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한다는 거짓말에 속아서 필리핀으로 넘어온 뒤 윤락을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베트남 여성 13명을 풀어줬으며, 한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여성·아동 지원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말 수도 마닐라의 아파트 빌딩 3곳을 급습해 베트남 여성 14명과 중국인 여성 10명을 구출한 바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캄보디아에서도 취업 사기를 당해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자국민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구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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