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Darfur)지역의 잘링게이(Zallengei)에 위치한 침례교회에 경찰이 급습해 크리스천 남성 4명을 배교 혐의로 체포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4일 전했다.
이들은 최근 재판 공판을 앞두고 기소가 취하되면서 4명 모두 풀려났다.
사건을 맡은 판사는 수단 헌법이 더 이상 배교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 기소를 기각했다.
이슬람 배교를 금지하는 법안인 헌법 126조가 2021년에 개정되면서 종교 개종이 수단 헌법 상 더 이상 범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단 정부와 경찰은 기독교인들을 체포하고 법원에 기소한 사건니다. 기소가 기각되면서 이들 4명의 배교혐의는 취하가 됐지만, 교회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배교혐의가 취하됐지만 교회와 크리스천, 특히 개종한 사람들에 대한 현실적인 위협은 여전히 극심하게 남아 있다.
세계기독연대(CSW)는 체포된 4명의 크리스천들의 보석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체포과정에서 압수한 물품들을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해당 교회 성도들은 그동안 지역사회 내의 극단주의자들의 위협과 공격을 견뎌왔다. 법적으로 인정된 교회들 또한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올해 들어 잘링게이 지역 내 기독교를 향한 위협과 폭력 박해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다른 교회 3곳도 폐쇄됐다.
이에 오픈도어 선교회는 기소 취소를 환영하지만, 수단 정부에 개인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존중해줄 것을 계속해서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픈도어는 “이번 사건은 새로운 법안 시행이 정착되는 과도기 단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종교의 자유를 위한 헌법의 많은 긍정적 변화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정부에 의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욱이 기소됐던 4명의 크리스천 남성들이 속한 교회가 여전히 폐쇄된 것을 볼 때, 특정 지역의 성도들, 특히 이슬람에서 개종한 크리스천들(MBB, Muslim Based Believer)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각하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지방 정부에 의해 보장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크리스천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수단 인권 신장과 수단 정부로부터 종교적 자유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 수단 군사 지도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도제목
1. 4명의 크리스천들이 무고하게 체포됐지만,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 교회 공동체와 기독교인들에게 대한 위협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의 성도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3. 성도들이 위협 속에서도 서로 만나고 격려하며 신앙을 지켜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정치/경제적 위기와, 국가 안보와 치안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안당국과 무장단체 간의 충돌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수단의 안보와 치안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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