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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남침례회, 동성애 공개 지지한 두 교회 제명 외 (9/24)

▲ 미 남침례회 본부. 사진 : Baptist Standard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열방* (9/24)

美 남침례회, 동성애 공개 지지한 두 교회 제명

미국 남침례회(SBC) 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동성애 행위에 대해 공개적인 승인 및 지지’를 한 2개의 교회를 교단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미 남침례회 교단지인 BP를 인용,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제명된 교회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있는 칼리지파크침례교회와 뉴저지주 프랭클린빌에 위치한 어메이징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다. 칼리지파크침례교회는 웹사이트에 “침례교회를 방문한 LGBTQ를 환영한다. 우리는 LGBTQ에 친화적이다. 교회에는 많은 동성애자 목사, 직원 및 교인들이 있다.”고 소개했으며, 교회에서 동성 결혼식을 거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논란이 됐다. 재러드 웰먼 집행위원장은 “자격심사의원회가 해당 교회들이 ‘침례교 신앙 및 메시지 2000’과 일치하지 않는 신앙과 실천을 가졌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SBC의 신앙 성명인 ‘침례교 신앙 및 메시지 2000’에는 “기독교인들이 간통, 동성애, 포르노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성적 부도덕에 반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시리아 인근 해안서 레바논 출신 선박 침몰… 최소 34명 사망

시리아 인근 해안에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출신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시리아 보건부 발표를 인용, 뉴시스가 23일 보도했다. 배에 타고 있던 20명은 구조되어 침몰한 곳에서 가까운 해안도시 타르투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 국제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키프로스행으로 추정되는 이 배에 120명에서 150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의 국적은 대부분 레바논과 시리아이며, 나머지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재 시리아군 헬기와 현장 부근 어선들이 생존자 수색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 66% “예배를 꼭 교회 안에서 드릴 필요 없어

미국 성인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가 아닌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미 남침례교 교단지인 뱁티스트프레스(BP)가 19일 전했다. 미국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올해 초 진행한 연구 조사에서 2020년 3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 미국인의 58%는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예배하는 것이 정기적인 교회 출석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고, 26%가 적극 동의했다. 2022년에는 66%가 “지역 교회와 별개로 예배하는 것이 한 교회와 함께 드리는 예배만큼 유효하다.”고 믿었으며, 35%는 적극 찬성했다. 또 미국인의 과반수(56%)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지역 교회에 등록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추적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개신교 교회 대부분이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규모 6.8 강진 3일 만에 또 발생… 2명 사망

지난 19일(현지시간) 규모 7.6 지진이 일어났던 멕시코에서 22일 새벽 1시께 서부 미초아칸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한밤중 강한 흔들림은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중부 지역에서 주로 감지됐으며, 진동과 지진 알람에 놀란 시민은 잠옷 차림으로 집 밖에서 나와 거리에 한동안 대피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멕시코시티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에서는 BBVA 은행 건물 등이 파손됐으며, 미초아칸주와 게레로주를 해안과 잇는 고속도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19일 오후 1시 5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측정된 1365회의 여진 중 이날 새벽 지진이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지진 여파로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사막 동굴인 ‘데블스 홀’의 담수 웅덩이에서 1.2m 높이 물결이 발생해 ‘사막 쓰나미’로 불리는 자연 현상이 관측됐다.

독재구축 니카라과, 언론 탄압“CNN스페인어 방송 차단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가 CNN 스페인어판 방송 송출을 차단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니카라과 언론 라프렌사를 인용, 2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저녁부터 모든 케이블 채널에서 CNN 스페인어 방송이 사라졌다. CNN 측은 성명을 통해 ‘외국계 방송사 중 첫 검열 대상’이 되었으며,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해 4연임에 이어 장기 독재 체제를 구축하며 정치인과 학생 등 비판세력을 강경 대응으로 진압해 국제적 비판을 사고 있다. 이번 조치로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탄압을 시작했다. 오르테가 정부는 1926년에 창간한 이 나라 최고(最古) 신문사 라프렌사에 대해서도 130억 원 상당(매체 자체 추산)에 달하는 동산·부동산을 몰수 조처했고, 가톨릭 라디오 방송국 여러 곳을 강제로 폐쇄한 바 있다.

독일·EU ‘러 탈영병 망명 받을 것러 동원령 후 엑소더스 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면서 많은 젊은 남성들이 러시아를 떠나려는 가운데, 독일과 유럽연합(EU)이 망명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고 2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탁스차이퉁(FAS)과의 인터뷰에서 “강압적으로 위협받는 탈영병들은 원칙적으로 독일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는다.”면서, 푸틴의 길을 증오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라면 환영하며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망명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 대변인도 이날 FAS에 “해당자는 EU에서 망명 신청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EU회원국들은 공통된 접근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검색서 이민낙태추월11월 중간선거 영향 주목

11월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구글 검색량에서 ‘이민·국경 문제’가 ‘낙태’ 이슈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 2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악시오스는 5월 23일~8월 8일 및 9월 8일~20일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12일 주 검색량에서 국경·이민 문제가 10위, 낙태는 18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낙태 이슈는 연방 대법원이 낙태를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6월 말 직후 인터넷에서 검색이 급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바이든 정부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며 남부 지역 불법 이민자를 북부 지역으로 보내면서 국경·이민 문제의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통상 미국 선거의 핵심 이슈였던 낙태에 이어, 불법이민자 문제를 놓고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멕시코, ‘교대생 43명 실종 사건관련자 줄줄이 무죄 판결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년 아요치나파 교대생 4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1심 법원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관련자 40여명의 120개 혐의에 줄줄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정부 당국은 관련 판결을 한 사무엘 벤투라 라모스 판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무 집행 과정에 불법성은 없는지 수사를 요청하는 취지로 전해졌다. 2014년 9월 멕시코 게레로주 아요치나파 교대 학생들은 지역 교사 처우 개선 요구 등을 위한 멕시코시티 집회에 참석차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이괄라 지역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이후 현장에 있던 43명은 사라졌고, 당일 경찰관의 총에 맞은 한 학생은 현재까지 의식불명에 있다. 애초 검찰은 지역 카르텔과 부패 경찰관의 공모라고 밝혔으나, 최근 정부재조사위원회는 이전 수사 결과는 은폐·조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도 라모스 판사는 교대생 납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찰관 19명은 물론, 실종 지시 등의 혐의를 받는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전 이괄라 시장에 대해서도 “무죄”를 판결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모두 항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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