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기독교인(MBB, Muslim Based Believer) 청소년 리더가 자신의 신앙 때문에 집에 감금돼 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최근 전했다.
기독교인으로 회심한 알리아(20세, 가명)는 무슬림 가정의 마약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지난 4월, 알리아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다. 이후 알리아는 성장하여 청소년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고, 교회 공동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알리아의 아버지는 그녀가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막았고 외출마저 금지시켰다. 외출 금지를 당하고 집안에 감금된 알리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청소년 캠프 마저도 참석하지 못했다.
알리아는 교회에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순종하지 않아서 지금의 감금 상태에 놓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씀에 또다시 불순종하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알리아는 “이번 일로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며 “내 삶에 찾아와 주신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 아버지가 언젠가 깨닫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의 나와 같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겪고 있는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오픈도어 현지 사역자에게 전했다.
MBB 출신인 알리아는 4년 전 한 크리스천 자매를 통해 교회를 방문한 뒤,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배웠고, 수년 동안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리더로서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활동을 이끌었다.
크리스천이 된 뒤에도 알리아의 가정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술에 취할 때마다 알리아를 학대하는 마약 중독자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매일매일 가야했다. 마약 중독으로 인해 그녀의 아버지는 감옥을 드나들었고, 알리아는 어린 3명의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책임감이 가중됐다.
알리아는 현재 대학교 2학년이며 MBB청소년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녀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신앙생활을 통해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고 돌봐 주시며, 그녀의 어깨 위의 무거운 삶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생의 어둡고 힘든 시기에도, 기쁘고 행복한 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다.
그녀의 엄격한 아버지는 알리아가 일요일에 교회 예배와 활동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녀의 아버지는 주중에는 거의 집에 있지 않았지만 일요일에는 항상 집에 와서 알리아가 집에 있는지 확인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외출을 금지당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알리아는 “저와 저처럼 필리핀 남부의 신앙 때문에 박해를 겪고 있는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픈도어는 필리핀 남부의 알리아와 같은 MBB 출신 크리스천들은 신앙 때문에,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로 부터도 박해를 받고 있다며 이들 크리스천들의 안전과 신앙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기도제목
1. 알리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책임과 학업과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서로 격려하고 함께 쌓으라는 말씀(살전5:11)처럼, 알리아 자매를 격려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도록.
2. 알리아 아버지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3. 알리아의 아버지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리고 세명의 동생들이 선한 영향력 아래, 사랑 안에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