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9/10)
교계, 태풍 ‘힌남노’ 피해 이재민 지원 나서
기독교계가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고 뉴시스가 7일 보도했다.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각 교단에서 지역별로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할 방침”이라며 “재난 구호단체들과 협력해 이재민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의 포항제일교회 관계자는 “‘힌남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성도들은 교회로 연락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면서, “성도가 아닌 국민들을 지원하는 문제도 논의 중”이며 “그간 태풍 피해가 있을 때마다 포항은 물론이고, 타 지역의 이재민도 지원해왔다. 힌남노로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법률적·행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모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제주도 내 교회나 성도들의 피해가 접수된 게 없다”며 “추후 태풍 피해 접수가 되면 각 교단별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 방해 혐의로 주민 2명 불구속 입건
경찰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이 공사 재개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한 대현동 주민 2명을 지난달 30일 연행한 가운데, 최근 이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기독일보가 9일 전했다. 대구 북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대현동 주민 2명은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이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자, 공사장 주변 모래더미 위에 앉아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70대·80대 할머니 2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김정애 대구무슬림모스크사원 비대위 부위원장은 “지난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이 밤새 떠들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도, 자기들은 ‘이슬람 문화에 따른 것’이라며 결단코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이슬람 사원 건축에 결사반대하는 것은 지난 6년 간 이슬람 집단이 주민들에게 끼친 악영향의 결과”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 고액체납자 체납총액 5조 4000억 원
고액체납자의 체납총액이 올해 들어 1조 원 가까이 늘며 5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고액체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고액체납자의 체납액은 총 5조 4000억 원으로, 작년 말 고액체납자의 체납액(4조 4044억 원)보다 9956억 원(22.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고액체납자의 체납총액은 2018년 3조 1752억 원에서 2019년 3조 382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0년 3조 1768억원, 2021년 4조 4044억원으로 3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액체납자 수도 지난 6월 말 기준 8298명으로 지난해 말(6770명)보다 1528명(22.6%) 늘었다. 한편 고액체납자는 명단이 공개되는 기준 금액인 2억 원 이상을 체납한 사람을 말한다.
김정은 “美 목적은 ‘정권 붕괴’… 절대 핵 포기 못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9일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의 목적은 북한의 핵 자체를 제거하는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행사력까지 포기하게 만들어 북한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사상 최대의 제재 봉쇄를 통해 핵 포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이는 “오판이고 오산”이라면서, “나라의 생존권과, 국가·인민의 미래 안전이 달린 자위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美, 北 연계 해킹 조직이 훔친 가상자산 약 415억 원 회수
미국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장물 중 일부인 3000만 달러(약 415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회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한 가상자산은 미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 연계 해커 사건과 관련한 가상자산 압류 사례 중 가장 큰 액수이지만, 전체 피해 규모에 비해선 일부에 불과하다. 미 당국은 앞서 올해 4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 게임에 쓰이는 암호화폐 네트워크 ‘로닌’을 해킹해 당시 시세로 5억 4000만 달러(약 75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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