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9/6)
성경적 ‘성(性) 순결’ 요구 美 기독 동아리, 소송서 지위 회복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성(性) 순결’ 성명서에 서명을 요구하는 ‘기독교 운동선수 펠로우십(FCA)’의 공식 승인을 지난달 29일 판결했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미국 제9항소법원의 케네스 리 판사는 다수 의견문에서 “산호세 통합 교육구가 2019년까지 공식 학생 동아리였던 FCA의 지위를 박탈함으로써,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FCA는 산호세 통합 교육구에 속한 고등학교 3곳에서 10년 넘게 공식적인 학생 동아리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2019년 파이오니어 고등학교 사회 교사인 피터 글래서는 이 동아리의 신앙 및 성적 순결 선언문에서 성경적 결혼과 동성애 행위 금지 및 혼외 성관계 금지 내용에 반대해 학교측에 항의했다. 이에 학교장을 포함한 교내 지도자 위원회는 FCA의 공식 학교 동아리 지위를 박탈했다. FCA는 교육구에 재승인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하급심 불복을 거쳐 이번 재심에서 승리했다.
낙태금지 美 텍사스 주지사, 성폭행 피해자에게 사후피임약 권장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텍사스주의 주지사가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임신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후피임약 복용을 권장하고 나섰다고 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태 이슈가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방법을 알림으로써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4일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이 임신을 피하기 위해 ‘사후 피임약’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인터뷰에서 “피해자들도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고 즉각적으로 의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선 임신을 막을 수 있는 플랜B 알약을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지난달부터 강간이나 근친상간 등의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하고 낙태 시술 제공시 민·형사상 처벌을 하도록 하는 낙태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칠레 ‘피노체트 독재시절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부결
칠레에서 군부 독재 시절에 제정된 헌법을 고치기 위한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부결됐다고 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칠레 선거관리국은 4일 개헌 찬반 국민투표 개표 결과 개표율 75.4% 기준으로 찬성 38%(425만 6165표), 반대 62%(694만 4426표)로 집계되어 유효표 과반 찬성이 필요했던 개헌안은 부결됐다. 현행 칠레 헌법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부 정권 시절인 1980년 제정된 이후 몇 차례 개정은 됐지만, 그 근간은 유지됐다. 2019년 10월 불평등 개선 촉구 시위를 시작으로 ‘피노체트 군부 독재 헌법’이 불평등을 조장하고 차별을 시정하지 못한다며 개헌 목소리가 커졌다. 개헌 착수 여부를 묻는 2020년 국민투표에서는 78%가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후 성비 균형을 맞추고 원주민들도 포함한 제헌의회가 구성돼 초안을 작성한 뒤 정부에 제출했다. ‘칠레는 사회·민주적 법치국가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새 헌법에는 원주민 자결권 확대와 양성평등 의무화 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폭넓게 담겼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세 지역 탈환 성공”
우크라이나가 탈환 작전을 본격화한 동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마을 세 곳을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밤 화상연설을 통해 자국군이 남부 지역에서 두 곳, 동부 지역에서 한 곳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에서 자국 국기를 게양하고 있는 사진 한 장과 “비소코필랴. 헤르손 지역. 우크라이나. 오늘”이라는 설명을 게시하며 수복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번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9일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탈환 작전을 개시했으며, 올해 말까지 남부 지역은 물론,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무장집단이 여행객 수십 명 납치
무장단체들의 납치 사건이 빈발하는 나이지리아에서 이번에는 남부지역에서 여행객들의 버스를 공격해 수 십명을 납치한 무장괴한들이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고 5일 뉴시스가 전했다. 남서부 온도 주의 이폰 마을에서 일어난 납치 사건의 피해자 일부는 4일 오후 경찰부대가 출동해서 구조했다고 경찰대변인이 밝혔다. 오둔라미 대변인은 “경찰의 탈환 작전으로 4일 오후 납치된 여행객 일부가 구조되었지만, 아직도 작전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은 3일 고속도로변 이폰의 나무 덤불 속에 매복해 있다가 이웃 에도 주에서 온도로 돌아오는 초만원 고속버스 2대를 공격해서 사람들을 납치했다.
캐나다, 연쇄 흉기난동…10명 사망, 부상자 최소 15명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스캐처원 북동부 외곽의 13개 장소에서 주민들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연쇄로 발생,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는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데이미언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 2명으로 서스캐처원은 물론 인근 매니토바 및 앨버타까지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美 버지니아주 노퍽 파티 총격…2명 사망, 5명 부상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에서 4일, 파티 참석자 간에 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여자 4명, 남자 3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이후 병원에서 숨졌다. 노퍽시 경찰의 마이클 골드스미스 서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파티에서 싸움이 일어났으며, 권총과 소총을 포함해 여러 정의 총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노퍽주립대는 학생 몇 명이 캠퍼스 밖 장소에서 총격을 당했으며 이들은 무고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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