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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 청년… 홀로서기 어려워 노숙, 심지어 자살도

▲ 보호종료아동의 홀로서기. 사진 : 유튜브채널 SBS pick! 캡처

보육시설에서 지내다 보호종료로 세상에 나온 많은 청년들이 도움의 손길이 없어진 상태에서 홀로서기가 어려워 노숙을 하거나 심지어 자살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매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2500명가량이 시설 밖 세상으로 내보내진다. 부모에게 버림 받거나 가정 학대에 시달린 경우, 부모의 이혼·사망 등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가정 대신 시설에서 자라면서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만 18세가 되면 국가의 보호는 끝난다. 개정 아동복지법 시행으로 이제 원하는 경우 24세까지 시설에서 머물 수 있지만, 보호 기간 연장을 하는 경우는 절반에 그친다.

시설을 나올 때 이들은 통상 자립정착금 500만원에 월 35만원씩 5년간 지원되는 자립지원수당을 받는데, 이것은 생활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도와주겠다며 다가온 어른들 중에 지원금을 가로채거나 범죄로 이끄는 이들도 많고, 힘들게 찾은 부모로부터 또 다시 외면 받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 학대로 시설에서 자란 이채훈(22·가명)씨는 시설을 나온 후 임대주택에서 6개월 정도 생활했지만 이후 갈 곳이 없어 노숙을 하다, 어른 노숙인들이 “어린 놈이 벌써부터 왜 여기에 있냐”고 시비를 걸면서 쫓아내 ‘아파트 옥상’에서 지내고 있다. 그를 가장 괴롭히는 건, 30년 뒤에도 자신의 삶이 지금 그대로일 것이라는 절망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22일 광주의 한 대학교 강의동 뒤편에서 18세의 자립준비청년이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대학에 합격한 후 올해 초부터 보육원을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약 700만원의 지원금이 바닥나 금전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이 남긴 쪽지에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정부는 2007년부터 자립지원 전담요원을 시설에 배치하는 등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홀로서는 이들은 많지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사후관리 대상자 1만2796명 중 연락이 두절된 보호종료아동은 3362명으로 4명 중 1명은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 68:5)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이시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고, 죄로 인해 깨진 그 하나님과의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회복하셨다.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 안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복음을 듣게 하시고, 복음을 가진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보호종료아동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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