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남부의 말라위에서 대규모 홍수로 48명이 사망하고 2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피터 무타리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무타리카 대통령은 전국 28개 구역 중 10개 구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고지대에 있는 학교나 교회로 대피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공간이 부족해 야외에 방치돼 있다.”며 “우리 정부의 능력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어 국제 사회의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계속되는 악천후로 공무원들이 피해 지역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홍수가 시작됐으며 북부와 중부 지역에는 당분간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정부단체(NGO) 등에 따르면 말라위는 주거지역이 저지대에 많아 이 지역 우기인 연말과 연초에 홍수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