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상당수가 중국계 기독교인으로 밝혀져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市)의 한 교회 성도 41명이 탑승,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탑승자 155명중 상당수가 중국계 기독교인으로, 그중 수라바야시의 마와르 샤론교회 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재적 3만여 명으로 인도네시아에 많은 지교회가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회 필립 만토바 목사는 수라바야 공항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사고기에 관한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상황은 비극적이지만 믿음은 흔들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보다 더 크신 분”이라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수라바야의 또 다른 교회인 베다니교회도 이번 사고기에 적어도 5명의 교인이 탑승, 함께 아픔을 겪고 있다. 베다니교회는 인도네시아 복음주의 교회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베다니성회에 소속되어 있다.
이 교회 데디 목사는 한 미국계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탑승객 명단으로 볼 때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며 중국계임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다수 종교는 무슬림이지만 수라바야는 주민 중 10%가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기에는 또 한국의 박성범 선교사와 아내 이경화, 11개월 된 딸 유나양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