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3건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신년예배를 드리던 교회도 포함돼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1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주(州)에 위치한 한 교회에 자살폭탄테러범이 침입해, 교회 입구에서 폭탄을 터트려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적십자사와 현장 관계자는 “이날 아침 교회에서 새해 예배를 드리던 중,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교회 진입을 시도했다.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제지당하자 바로 폭탄을 터트려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나이지리아군이 북동부 곰베주 볼라리에 있는 군부대 막사에 접근을 시도하면서 몸수색을 거부한 한 여성에게 발포했다고 AFP 통신이 1일 전했다. 히잡을 쓴 이 여성은 몸에 부착 중이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즉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같은 날 요베주 피카시에서는 한 버스에서 자살테러범이 폭탄을 터트려 1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조직은 없으나, 요베주의 경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보코하람의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이들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다.
마을 주민 우스만 하루나는 “화염에 싸여 공중으로 날아오른 버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 수법으로 미뤄 보코하람의 소행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