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8/10)
한교연, “광복 77년·건국 74년 주년… 한국교회, 시대 사명 앞에 바로 서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8일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8일 밝혔다. 한교연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사 77년 전 8월 15일에 나라를 되찾아 주시고, 마침내 74년 전 오늘 대한민국을 탄생케 하셨다.”며 “그러나 과거에 일제가 하나님이 세우신 이 나라를 집어삼켰다면 지금은 무신론과 인본주의, 배금주의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고 했다. 또 “코로나 3년 동안 한국교회는 예배할 자유를 빼앗긴 채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며 “일차적으로 불의한 권력에 한마음으로 대항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책임이며 복음의 본질에서 떠난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는 뉘우침과 통렬한 회개로 무조건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며 “광복 77주년과 건국 74년에 즈음하여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시대적 사명 앞에 바로 서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피해자 가족협, 1430명 회원 중 인과성 인정받은 회원은 단 5명
의료기관 종사자로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했던 20대 청년이 백신 접종 이후 마비 증세를 보이며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음에도 코로나백신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지난 6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작업치료사인 김지용(당시 27)가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기숙사에서 구토증세와 팔다리에 힘을 줄 수 없어 고통을 호소하다 응급실에 실려간 뒤, 사지마미 진단을 받았다. 현재 매주 세 차례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지용씨는 마비증세가 조금 호전되긴 했지만, 지팡이 없이는 보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안면마비 또는 사지마비 등을 유발하는 지용씨의 신경질환으로는 코로나 19백신 인과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달 산재 인정 요구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현재 백신 피해자와 가족이 모인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는 정부가 지난달 ‘백신 피해보상 국가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지만, 보상 강화가 ‘눈속임’이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국회앞에서 집회를 열고 코백회 회원 1430명 중 질병관리청 기준 1-4단계를 받은 회원은 5명뿐이라며, 인과성 자체를 인정받을 수 없는데, 보상급 인상은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동반교연, ‘포괄적 성교육의 현황과 대응방안’ 세미나 16일 개최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 주관, 조해진 의원실 주최로 ‘포괄적 성교육의 현황과 대응방안’ 세미나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9일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가 ‘유네스코 포괄적 성교육 비판: 조기 성교육은 소아성애 운동의 기획’, 현숙경 교수(침신대)가 ‘국제기구와 포괄적 성교육의 긴밀한 연계에 대한 비판적 분석’, 김지연 교수(한국가족보건협회)가 ‘해외 포괄적 성교육 현황, 추진체계 및 내용’ 등을 각각 발표한다. 주최 측은 “동성애 등 성적지향, 50여 가지 성별(젠더), 성에 대한 윤리와 책임보다 즐기는 권리 강조, 조기 성애화와 자유로운 낙태 옹호 등의 포괄적 성교육(CSE)은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속으로 이미 들어와 있다”며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그리고 청소년성교육문화센터 등은 포괄적 성교육과 체험적 성교육을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육에 침투한 포괄적 성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대응 방안을 나누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北, 폭우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연결도로 유실… “당분간 핵실험 힘들 것”
북한에 지난 수 주동안 내린 폭우로 북한이 일곱 번째 핵실험을 실시할 곳으로 여겨졌던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와 연결된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북한이 당분간 핵실험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뉴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북한연구프로그램 ‘38노스’가 지난 7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장의 4번과 2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 가운데 일부가 유실된 상태로 나타났다. 산사태로 도로 위쪽 옹벽이 무너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으로 건물 신축을 꼽았다. 지난 7월 핵실험장 지원본부 마당에 2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등 지난 3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과 4번 갱도 복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개의 건물을 새로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신축 건물들의 용도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과거 온실로 사용하던 곳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복구공사가 계속되는 것으로 볼 때 북한 측이 핵실험장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풀이했다.
北 노점상들, 환율·원재료 가격 상승에 생활고 심각… “장사 접고 집 팔고 산으로”
최근 북한에서 원·달러 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길거리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이 장사를 접고 의 어려움이 한층 더해지고 있다고 데일리NK가 8일 보도했다. 매체의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혜산시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장사를 접는 노점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노점상들이 도매상들에게 물건값으로 지불해야 하는 원화는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사들인 물건을 팔 때는 사람들이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사지 않으니 값을 올려 팔 수가 없어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쌀을 소매하는 한 주민은 “달러가 상승하면 물주들은 국돈(북한 돈) 대신 달러를 요구하는데, 달러가 없어 국돈으로 사려고 하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제 나랏돈(북한 돈)에 대한 믿음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점상들은 집까지 팔고 산으로 들어가 천막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먹고살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것인데 정부는 이들의 형편을 외면한 채 체제 선전에만 열을 올리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美, 北 라자루스가 탈취한 가상자산 세탁 도운 믹서 기업 제재
미국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의 세탁을 도운 또다른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재무부는 토네이도 캐시가 2019년 설립 이래 70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 5500만 달러의 가상자산을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리는 ‘믹서’란 가상자산을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자산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대북제재’ 北 선박들, 제재에도 석탄 밀수출 활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명단에 지정되거나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주의보’에 이름을 올린 선박 91척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15척이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RF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Traffic)’ 지도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9년 미 재무부와 국무부, 해양경비대가 합동으로 발표한 ‘대북제재 주의보’에 이름을 올린 49척의 선박 중 12척이,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 42척(총 59척 중 대북제재 주의보와 중복되는 선박 17척 제외) 가운데 3척 등 총 15척의 선박이 7월 중순 이후부터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석탄 수출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7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4호를 시험발사하자, 그해 8월 대북제재 2371호를 결의하고 회원국에 북한의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주의보를 통해 북한이 2019년 한 해 동안 370만 톤 상당의 석탄을 수출했다고 밝혔으며, 유엔 전문가단은 올해 연례보고서에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북한이 64차례에 걸쳐 55만 2400톤에 달하는 석탄을 중국 근해와 항구로 운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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