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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 복음기도신문

▲ 복음기도신문을 접는 성도들. 김기명 목사 제공

307호 | 독자편지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시 33:18~20)

복음기도신문을 접한 지는 벌써 수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앞뒤 보지 않고 오직 주님께만 달리다가 우연히 우체통에 꽂혀 있는 복음기도신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지친 몸을 이끌고 찬찬히 신문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감사가 일어났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는 귀한 하나님의 일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개척교회로 정말 열악한 환경에 있었습니다. 전도지를 만들어 열심히 전도하고 나눠 주었으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전도지 제작도 어려웠습니다. 다른 교회는 전도지에 전도물품을 함께 나누어 주는데 저희 교회는 작은 종이 전도지를 만드는 것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한번 만든 전도지는 두세 달 정도 사용하면 소진됐습니다. 그러다 프린터 후원업체의 도움으로 주보를 대량 복사해 전도지 대신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기도신문에 신문을 전도지 대신 사용하는 교회 기사를 보고 ‘우리도 이렇게 복음기도신문으로 전도하고 싶다.’고 연락드렸습니다. 그 뒤로 우리 교회는 이 복음기도신문으로 지역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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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기도신문을 접는 성도들. 김기명 목사 제공

이제는 매월 한 주는 주일 오후에 전 성도가 조를 이뤄 지역을 돌며 복음기도신문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규모로는 작은 교회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한 영혼 한 영혼을 주께서 교회에 보내주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고 계십니다.

복음기도신문은 저와 우리 교회에 단순한 정보매체가 아닌 사역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영양제와 같습니다. 기사를 통해 이 시대 세계선교의 흐름이나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슈를 알게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간혹 저의 작은 세계관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문을 읽다 보면 특정 교단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선교 소식(간혹 선교의 역사)을 읽다 보면 지금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기독교 이슈에 관한 기사는 저의 식견을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종종 성도들에게 복음기도신문의 내용을 함께 나누기도 하고 사회적 심각성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폴란드 한 지역 의회가 공무원들 개인 책상에 어떠한 종교적 물품도 놓지 못하게 했다는 기사를 읽고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면에 아프리카 어느 종족은 예수를 믿는 것에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복음은 핍박을 당하지만 또한 이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영혼이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복음기도신문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귀한 간증을 읽을 때마다 무뎌진 나의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뜨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 처음에는 지극히 평범한 만남이었던 복음기도신문이 교회의 믿지 않는 자들을 향한 전도지가 되어 있고 간혹 무뎌지는 복음과 선교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적 도구가 되어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은 개척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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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기도신문으로 전도에 앞서 기도하는 성도들. 김기명 목사 제공

아직도 이 땅에는 복음을 들어야 할 영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추수할 추수꾼을 부르십니다. 복음의 열정 속에 이 귀한 복음의 소식지가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전해지고 그로 말미암아 놀라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자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복음기도신문]

김기명 목사(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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