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7/30)
인터넷 구인광고업체 사업자등록증 제출 의무화… 보이스피싱 위장 광고 근절 위해
정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인터넷 구인 광고를 통해 허위광고로 청년 구직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인광고업체에 대해 사업자등록증 제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대검찰청은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이 보이스피싱의 현금수거책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기 위해 ‘법률사무소’, ‘배송 아르바이트’ 등의 문구를 이용해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구인 광고를 올려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인 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구직자들은 주로 사회초년생이거나 주부 등이다. 작년 4∼8월 보이스피싱 사범 2만 2045명 중 62%(1만 3860명)는 20∼30대로 조사됐다.
이단 정체 감춘 유튜브 채널, “분별 쉽지 않아 주의”
유튜브 속에 기독교 관련 영상이 많아지며 신앙생활에 도움받을 기회가 많아졌지만, 시청 영상이 이단인지 아닌지 분별이 쉽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국민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 ‘서드사운드’는 음악에 재능 있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찬양 유튜브 채널처럼 보이지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유튜브다. 트렌디하고 수려한 영상미에 기독 청년들이 즐겨 찾는 찬양 영상을 올려 자칫하면 안식교 채널인지 모르고 시청할 수 있다. 또 ‘라이온퀸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교주 문선명의 아들 문형진의 아내 이연아 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반페미니즘·반좌파 정치 콘텐츠를 다룬 영상은 ‘걸크러시’, ‘센 언니’ 설정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콘텐츠에 종교 관련 내용은 없지만 이 씨가 통일교 핵심 관계자라는 점에서 영상 내용 시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상을 접할 때는 채널 제작자가 신앙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시청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 이후, 청소년 음주와 흡연 감소했지만 식생활과 비만은 나빠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흡연, 음주 행태는 개선되었지만, 식생활과 비만 지표는 나빠졌다고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2020~2021년)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비율)의 비율은 유행 전과 비교해서 14.1%에서 10.0%로 줄었다. 또한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26.6%에서 18.6%로 감소했다. 여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3.8%-4.2%)은 소폭 증가, 현재음주율(13.2%-13.0%)은 소폭 감소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하고, 과일섭취율은 감소했으며, 비만율은 코로나19 이후 남녀 중·고등학생 모두 증가했다. 특히 남자 중학생은 11.5%에서 16.0%, 남자 고등학생은 14.5%에서 17.2% 증가해 남학생들의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결론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비만 등 건강위험행태 예방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관련 건강 취약 학생에 대한 지원 등 청소년에게 특화된 건강증진 및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美 NSC 부보좌관 “北, 사이버 활동으로 미사일 자금 3분의 1 충당“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북한이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3분의 1까지 충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 전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워싱턴의 민간연구소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대담에서 미국 정부가 올해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제재 조치 등 “혁신적인 많은 일을 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획득하는 것을 더욱 위험하며 부담스럽고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NSC의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뉴버거 부보좌관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 돈세탁 방지, 암호화폐 보안, 역량 구축과 정보교환 등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北 영변 핵단지서 핵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지속 징후 발견
최근 상업위성 영상에서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핵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지속하는 징후가 발견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를 인용, 뉴시스가 29일 보도했다. 38 노스는 5MWe(메가와트일렉트릭) 원자로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계속 가동 중이며 노심의 연료봉을 일부 교체한 뒤 몇 달 뒤 재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용 후 연료봉 재처리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다. 5MWe 원자로가 가동 중이라는 핵심 증거로 냉각수 방출이 계속 관찰되고 있으며, 지난 5일 영상에서 처음 확인된 열공장의 연기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 또 방사능폐기물 저장고로 추정되는 건물 주변에서 개축을 위한 공사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北, 당과 김정은에 대해 충성심 불러일으키는 사상교육 강조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각한 경제난과 고질적인 식량난에 내부가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상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중순 각 지방 당위원회들에 중앙당의 지시문이 하달됐다. 이 지시문의 핵심은 충실성 교양으로 ‘충실성 교양을 당 사업의 생명줄로 틀어쥐고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의 충실성이 당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높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시문은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영도자(김 위원장)를 모시고 받드는 사업에서 최대의 정중성과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을 발휘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하며, 충실성은 말로서가 아니라 영도자의 사상과 의도, 지시를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내부적 불만이 쌓인 만큼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사상 사업에 다시금 박차를 가해 주민 결집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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