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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주님이 이유입니다!

ⓒ 복음기도신문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 1:12~21)

‘주님이 이유입니다’ 하는 말씀은 ‘제대로 기준 세우기’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요소가 갖춰지면 행복하다는 우리의 기준, 이것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우리의 기준이 성경 앞에서 참인지를 볼 것입니다. 제대로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볼 것입니다.

‘스몰 플렉스’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힙합 가수들의 과한 행동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가진 재물이나 가진 능력을 과하게 표현하는 것, 노래하다가 플렉스 해버렸다는 말이 사회적으로 퍼져 유행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플렉스는 원래 ‘구부리다, 자랑하다’는 뜻입니다. 즉, 속된 말로 돈질, 돈 자랑입니다. 그런데 또 ‘스몰’ 플렉스입니다. 작은 플렉스입니다. 시절이 어려우니 명품을 원하는 대로 다 구입하지는 못하지만 적은 명품이라도 구입해서 대리 만족하고 기쁨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명품 브랜드에서 마스크를 만들었는데 5만 원, 10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그런 과시욕구를 스몰 플렉스라고 합니다. 너무 비싼 명품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명품을 구매하고, 그에 따라 자기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처럼 여기는 사회 현상입니다. 그런 내용으로 방송 진행을 하는 아나운서도 그 명품 마스크를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 성도들의 마스크를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왜 그게 있으면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고 더 행복하다고 여길까요?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었습니다.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면 보통은 실패, 낙오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히려 복음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 슬픔과 낙망을 알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즉, 복음의 기준으로는 그 상황이 슬픔과 낙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년 전 서울시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소식으로 진영논리에 휩쓸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또 그런 일을 보고, 조금 더 인내하지, 조금 더 절제하지, 조금 더 버텨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하는 그런 생각도 옳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유로 말씀드리면, 11년 전에 시장 출마 때 당선되지 않았다면, 그때는 불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당선된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저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시장에 나가 낙선하는 것이 오히려 인생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의 지향점이 있습니다. 재수생이 원하는 학교에 가면 성공이라는 관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여기는 합격해야 해, 이것은 성공시켜야 해, 이건 이겨야 해’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1억 원을 사기당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패인지 성공인지는 결과론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지혜와 안목이 열려야 합니다. 1억 원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결과론적으로 우리 삶의 기준이 성경의 기준으로 세워졌다면,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관점에서 그 안목이 열려야 합니다.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올라갔으니 성공이고, 못 올라갔으니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사도 바울은 ‘도리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사도 바울이 신체의 연약함이 있으니 하나님께 삼세 번 부르짖고 고쳐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고쳐주지 않으십니다. 전승에 의하면, 안질이 심했다고 하고 간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의 열정을 갖고, 복음을 증거할 때 좀 건강하면 안 될까요? 머리숱도 적었고, 다리는 안짱다리였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을 그린 그림을 보면 머리가 적고 삼등신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도 바울은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쳐주세요” 했는데 주님께서는 “주님의 은혜가 너에게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하는 말씀을 듣고 사도 바울은 도리어 크게 기뻐합니다. 자기의 연약함을 자랑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의 삶의 기준, 행복의 기준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자신에게 주님의 능력이 남아 있는 것, 주님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는가! 사도 바울에게는 그것이 삶의 기준이었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빌립보서 1:13)

나의 매임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신체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도 그리스도가 전해졌기에 기뻤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8장에서, 판단할 것이 많으나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요한복음 12장에서는 주님은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심판은 아버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기준점은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의 사명, 사역의 기준은 아버지의 뜻과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판단하지 않아, 나는 심판하지 않아, 이 말처럼 시원한 말씀이 없습니다.

제 목회가 3라운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자유를 얻은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 접어들었을 때 은혜 가운데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 3라운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목회가 정말 신나겠다! 심판할 일이 없고 판단할 일이 없으니까! 나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 나는 주님을 믿는 사람! 그동안 판단하느라고 내 힘을 다 썼는데, 이제는 주님만 기뻐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만 신뢰하면 됩니다. 얼마나 신납니까! 이런 관점이 사도 바울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갔는데도 감옥에서 복음이 증거되는 것을 통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빌 1:14~15)

빌립보 교회에 성도들이 있었고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지도자들이 볼 때 사도 바울이 있으면 자기들의 수준이 떨어져 보입니다. 인기가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지도자들 수준이 탄로 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한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간 것을 고소하게 여기면서도 더욱 열심을 내고 분발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요소도 봐야 합니다.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한다고 합니다. 투기는 내적인 요소입니다. 마음으로 판단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주님 앞에서 조정되지 않고, 십자가에서 연합해 죽지 않으면 반드시 분쟁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내적인 요소를 처리하지 못하면 외적인 요소로 드러나는데 그것이 분쟁입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18절)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때 사도 바울은 기뻐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왜 허용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 땅의 죄악을 이야기합니다. 이 땅의 죄악이 극에 달했다, 동성애가 극에 달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말 맞는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는 믿음의 사람들이 알아듣기 원하십니다. 코로나 현상이 인류를 향한 메시지가 맞겠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는 믿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결론을 하나 맺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의 마음에 제대로 맞추어 가지 못하고 있구나,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있구나, 주님의 하심을 잘못 알아듣고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회개가 되지 않는 그런 패턴이 계속된다면 이런 문제는 더욱 확장되고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가 악해졌다는 이야기는 맞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모든 것들이 믿음의 사람들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도 바울은 악조건 속에서도 삶의 기준, 행복의 기준이 오직 주님이었습니다. 자기 삶에 주님이 계시는 것이 전부였기에, 감옥에 갇혔음에도 로마의 모든 사람에게 말씀이 증거되는 역사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심지어 빌립보 교회 지도자들이 사도 바울을 시기해,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을 고소하게 여기며 그리스도를 열심히 전하는 것조차도 기쁘게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래서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오이코스 축제를 준비합니다. 오이코스 축제는 복음이 흘러가고 말씀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그치지 않고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문제를 대처하는데 온 마음과 온 에너지를 쓸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복음이 흘러가는 통로, 복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방침을 따르며 덕을 이루지만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돌이키면서, 적극적으로 삶의 기준을 수정하면서, 행복의 기준을 십자가에 내던지며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흘러가는 사람들로 세워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실행한다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교회요, 주님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이코스 축제를 준비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복음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가는 관계를 통해 흘러가야 합니다. 선포가 선포로 공허하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으로 실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흘러가야 합니다. 선포된 말씀을 삶의 자리에서 나누고, 복음이 흘러갈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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