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부흥을 꿈꾸며 매주 철야기도 시작
2014년 하반기 들어 광주지역을 섬기며 대학생들을 찾아다니고 만나봐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리고 대학교 교정을 걸으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내가 속한 선교단체 또한 무너져 있는 캠퍼스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순종의 발걸음을 걷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순종으로 서산 헤브론센터에서 열린 캠퍼스의 부흥을 위한 로고스 집회에 참여했다. 그 시간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기도모임을 세워 무너진 대학 캠퍼스를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님은 단순히 캠퍼스라는 영역을 넘어 ‘선교완성’이라는 목표를 분명하게 생각나게 해주셨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이라는 주제보다 좀 더 구체적인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라는 비전을 보여주신 것이다.
주님은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대학 캠퍼스 안에 남은 자들을 두셨고, 그들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기도하면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셨다.
하지만 기존에 있었던 기도모임 정도로는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는 결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다. 그리고 열방의 회복을 꿈꾸며 24시간 주님께 구한 쉼 없는 기도를 10년 이상 순종해왔다. 그러나 우리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주님이 말씀해 주셨다. 바로 ‘강청’이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기도와는 차원이 다른 기도 말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도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비상한 기도가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철야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많이 드리자는 생각이 아니라, 이 비전 앞에서 믿음의 반응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10월 3일, 이 기도에 함께 할 자들을 콜링하고 3일 동안 철야기도를 준비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10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저녁 9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기도를 하고 있다.
그렇게 기도를 하던 중 주님이 부산과 전주에서 먼저 캠퍼스를 위한 집회를 허락해 주셨다.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라는 비전이 분명하지 않았을 때에는 지부 중심으로 사역이 돌아갔지만, 주님이 우리세대에 오신다고 하는 비전에 사로잡히니 이러한 불씨가 어디서든지 일어나도 상관이 없게 됐다. 부산에서 먼저 그 일이 일어났고, 4명의 기도자와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또한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다른 기도자들은 집회 기간 동안 매일 모여 기도했다. 소망이 있으니 기도로 강청할 수밖에 없도록 하신 것이다. 또 소망을 붙잡으니 허술하게 살 수 없었다. 통로가 막히면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거룩함을 소망하게 되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셨다.
집회를 통해 사람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직 100% 하나님의 손길만 나타나길 기대하며 기도했다. 회개하고 복음 앞에 돌이키는 실제적인 역사들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러한 것이 아니면 세계 선교완성이 이 세대에 일어나는 것은 꿈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불길이 부산과 전주의 집회로 끝나지 않고 전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벌써 그러한 징조가 드러나고 있다. 광주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이러한 기도 모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선교완성이 이루어진다는 결론을 붙잡은 자들이 캠퍼스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캠퍼스의 회복을 모판 삼아 교회와 신학교, 그리고 선교단체가 이 구체적인 소망으로 연합하는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선교완성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확률 게임이 아니다. 이미 정해진 승리이다. 이미 이루어 진 것이다. 이제는 그것이 내 마음 안에 분명한 비전이 되어 무릎 꿇는 자리에 있게 된다. 무릎을 꿇고 있기에 주님이 곧 오신다는 확신이 넘쳐흐른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은 선교완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신다. 이러한 비상한 기도의 모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믿는가? 그 믿음이 실제라면 기도의 자리에서 무릎 꿇고 있는 그것이 증거가 될 것이다. [GNPNEWS]
김도승
필자는 순회선교단 광주지부를 섬기며 지부 동역자들과 함께 이 세대에 세계 복음화를 허락하실 주님께 매주 철야하며 강청하는 기도로 복음의 삶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