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7/7)
英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각국 정부, ‘기독교인 학살’에 눈감아선 안돼”
영국의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세계 정부들이 ‘기독교인 학살’에 눈감고 있어선 안 되며 “영국 정부는 기독교 박해에 대해 앞장서서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5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이번 요청은 영국에서 ‘종교‧신앙 자유 국제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나왔으며, 전 세계 각국 정부 및 종교 대표자들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장관급 회의는 3년 만에 재개됐다.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발표된 ‘트루로 보고서’는 광범위한 기독교 박해에 대처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릴리스인터내셔널의 폴 로빈슨 CEO는 “트루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단체에 대한 폭력의 80%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 규모는 끔찍하고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피오나 브루스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위한 총리 특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고 있으며, 2시간마다 한 명씩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연맹 대니 웹스터 이사는 “종교의 자유는 자유 사회의 기초이며, 전 세계적으로 정부 활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르키나파소, 무장세력 기습공격… 민간인 22명 피살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북서부에서 3일 밤 반군 무장세력들이 야간에 기습작전을 감행, 민간인 최소 22명이 살해당했다고 5일 뉴시스가 전했다. 정부는 “지역 반군의 잔인한 공격으로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여러 명이 부상했으며 물질적 피해도 컸다.”고 정식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부르키나파소의 부클뒤무운 지역으로 코시 주의 부라쏘에서 총격전이 있었다. 브클뒤무운 지역 행정관은 보안군과 국방군을 현지에 파견해서 군사 작전으로 소탕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부르키나파소의 치안 상황은 2015년부터 계속 악화되어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피살되고 19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노르웨이, 노동자 파업에 3개 석유·가스전 일시 폐쇄… 유럽 에너지 위기
유럽이 대러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석유·가스전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6일 뉴시스가 CNN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는 4일(현지시간)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석유·가스전 3개 구간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루 약 8만 9000배럴의 원유·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주요 가스 공급국가인 노르웨이는 유럽의 가스 수요 비중이 약 25%로 러시아(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석유·가스협회는 해당 파업으로 단기적으로 노르웨이의 가스 수출 규모가 13% 정도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파업 기간 자국 가스 수출량을 6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석유·가스전 폐쇄 소식에 5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 주요 지표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가스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8% 급등해 메가와트시(㎿h)당 175유로(약 23만 6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美, 中 비롯한 적대국에 수출통제 조치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
미국이 향후 중국 등 적대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통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전·현직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 수출통제 조치의 대상과 폭을 넓혀 사실상 무기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무기 제조용 전략물자 수출을 규제하는 바세나르협약 외에도 미국 국내법인 수출통제개혁법(ECRA)을 통해 수출을 통제한다. 수출통제 조치의 요건으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뿐 아니라 상대국의 인권탄압 등도 포함하고, 수출이 통제되는 전략기술도 무기 관련 기술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으로 넓혔다는 것이다. NYT는 실제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 이후 수출통제 조치 475건 중 중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107건에 달했다. 이어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지만, 중국이 훨씬 빈번하게 수출통제를 무기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한국, 호주와 일본, 노르웨이, 리투아니아에 무역 보복을 한 바 있다.
말리 정부 “자국 이주민 22명, 리비아 해안서 사망”
말리 정부는 5일(현지시간)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자국 출신 이주민 22명이 리비아 해안 앞바다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2일 이후 조난을 한 배에 있었던 83명의 이주민 가운데 일부라고 말리 해외동포부가 밝혔다. 조난자들 가운데 일부 말리인을 포함해 61명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의해 구조됐다. IOM 대변인은 니제르와 말리를 통해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이주민 흐름이 지난 1분기에 상당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4월 사이에 니제르를 떠난 이주민의 수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5% 이상 증가했다. 말리에서 떠나는 이민자 수는 같은 기간 거의 두배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전염병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여파를 그 이유로 꼽았다. 한편 북아프리카 리비아는 이러한 유럽행 이주민의 주요 길목이다.
유엔 “우크라 전쟁 발발 5개월차… 민간인 사망자 5000명 육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개월차로 접어든 가운데,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만 1152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중 4889명이 사망하고 6263명이 부상당했다. OHCHR은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은 중포 및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MLRS), 미사일, 공습 등 폭발성 무기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격렬한 전투지역에서는 정보수신이 지연되는 등 민간인의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 설명했다.
英, 경제 위기·시위 지속되는 스리랑카 여행 자제 권고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로의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고 외신을 종합해 뉴스1이 보도했다. 5일 영국 외무부는 국민들에게 심각한 식량, 연료 부족 사태로 경제난에 처한 스리랑카로의 필수 여행을 제외한 모든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며, 스리랑카로 여행하는 국민들에 대한 여행 보험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스리랑카에서) 시위와 도로 봉쇄, 폭력적인 사태가 지금보다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경제 실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200만 국민들이 물가상승과 장기간의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中, 산아제한 초과해 출산한 자녀에 ‘사회적 재배치’ 정황 드러나… ‘중국인들 공분’
중국이 ‘한 자녀 원칙’을 내세우며 산아제한 정책을 엄격하게 시행하던 시절, 일부 지방 당국이 규정을 초과해 출산한 자녀를 강제로 자녀 없는 가정에 보낸 정황이 공개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6일 연합뉴스가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 취안저우현에 사는 탕모, 덩모씨 부부는 1990년대 자신들이 산아제한 규정을 위반해가며 낳은 자녀가 당시 공무원들에 의해 ‘납치’ 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된 전직 공무원들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을 공안 당국에 제기했다. 그러나 이 청원에 대해 취안저우현 보건 당국은 “해당 자녀가 납치된 것이 아니라 가족계획 정책에 의해 ‘사회적 재배치’된 것이어서 청원은 조사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아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과거 공권력에 의한 비인도적 조치가 정책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사건의 진위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비인도적인 ‘사회적 재배치’ 정책과 역사적인 과오, 그것이 야기한 해악에 대한 지방 기층 당국의 무관심은 즉각 광범위한 논쟁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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