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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기도는 가장 위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1~2)

부족한 우리 부부가 뉴질랜드에서 비자 문제로 4주간의 일정으로 잠시 귀국을 했다가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하늘 길이 막히면서 기도를 통하여 한국에서 ‘성령선교교회’를 개척하고 사역을 시작하게 된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선하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의 은혜로 ‘프레이포유’ 나눔사역에 동역하게 된지도 어느새 만 1년이 지나고 2년 차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정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은혜를 부어 주셨지만 무엇보다 큰 은혜는 최근에 우리 송시아 사모에게 초기암이 발견되게 하셔서 별도의 항암치료 없이 한번의 절제수술로 깨끗하게 완치시켜 주시고 송시아 사모에게 더욱 담대한 믿음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더해 주신 것 입니다.

아낌없이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크신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송시아 사모가 회복이 되면 그동안 삶의 십일조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드리던 생명나눔사역(노숙인 섬김사역)을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일주일 동안 빠짐없이 드리기로 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원역에서 하는 나눔사역에 토요일과 월요일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원역에서 거리의 분들에게 나눔사역을 하면서 한 가지 이상한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영등포에서 나눔사역을 할 때면 이제 1년이 지나고 보니 거리에 계신 분들을 거의 다 알아보게 되었고 거리에 계신 분들도 저희를 보면 너무나 반가워하시면서 달려와서 어린아이처럼 안기는 분들도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와서 반가워하며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원역의 나눔사역도 거의 1년 정도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단 한 사람도 수원역에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사역자들에게 아는 척을 한다거나 반가워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도대체 왜 이렇게 현장의 분위기가 다른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 교회로 돌아와 새벽에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를 드릴 때 주님께서 그 이유와 차이를 명확히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냥 사람들이 보기에는 동일한 사역을 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우리 ‘프레이포유’에서는 나눔을 할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주지만 수원역에서는 기도는 하지 않고 그냥 물품을 나누어 주기만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수원역에서 나눔사역을 하시는 분들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을 하시는 귀한 주님의 종들이지만 그분들은 나눔을 할 때 기도를 하지 않고 준비해간 음식과 물품을 그냥 전해 주기만 하다 보니 안타깝게도 받는 분들이 예수님께서 보내주신 교회에서 나온 것인지 구청이나 일반 봉사단체에서 나온 것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프레이포유’ 기도사역을 통해서 가까워진 분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저는 사실 음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목사님께 기도를 받기 위해서 나와요.”라든가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셔서 아프던 몸이 너무나 좋아졌어요.”라는 말씀을 하실 때면 정말 큰 감동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당장의 한 끼 식사보다는 따뜻한 사랑과 진심 어린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영등포 광장과 쪽방에서 거리의 분들과 손을 맞잡고 하는 기도가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고 간절한 기도야말로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도 주님께서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는 평소에 거리에서 힘들게 생활하시는 백발의 노인분이 너무 안쓰러워서 준비해간 음식과 마스크 등을 몇 개 더 드리려고 하면 번번이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시던 어르신을 만나서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거리의 어르신에게 “어떤 기도를 해드릴까요?”라고 물으니 “제가 끝까지 믿음을 소멸치 않게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너무 큰 은혜를 받고 손을 꼭 잡고 간절히 기도를 해 드리고 나니 그 어르신께서 ‘아멘’이라고 하시더니 “목사님 우리가 반드시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순간 “바로 이분이 우리 주님께서 이 미천한 종을 위로해 주시기 위해서 보내주신 천사였구나.”라는 감동이 들어서 제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역시, 기도는 가장 위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데이비드 박 목사>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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