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내전과 카렌 실향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위한 기도와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6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실향민 숫자, 한 달만에 4만 명 증가
유엔난민기구(UNHCR)는 6월 20일 현재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이 75만 850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도로 피신한 4만 300명과 합하면 작년 2월 1일 군 쿠데타 이후 엄청난 규모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4만 300명이 증가한 것은 미얀마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찰과 미얀마군 1만여 명, 통합정부로 투항
전투지역은 큰 변화가 없지만 규모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전투로 인해 매일 50명 내외의 미얀마군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전투기를 동원한 경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 육군으로 감당이 어렵게 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통합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4월 현재까지 약 7000명의 경찰과 3000명의 미얀마군이 투항하였다고 합니다. 군인들의 경우는 군인이 강하여 국가가 강하다는 세뇌된 부분도 있고 불명예에 대한 두려움도 크기 때문에 투항 규모가 적다고 여겨집니다. 또 일부는 미얀마 정부의 군사투입이 명분 없는 전쟁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영하지 않은 것은 체포되면 반역죄로 사형을 당하기 때문에 가족의 생존을 위하여 군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카렌군, 카레니주 약 50% 통제
카렌자치 정부(Karen National Union)는 5월 한 달 동안 448번의 전투 결과로 버마군 303명이 사망하였고 21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카렌측은 7명의 사망과 26명 부상자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레니군(KNDF)은 지난 1년 동안 전투에서 약 1227명의 버마군을 사살하였고, 카레니 주 약 50%를 통제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26일부터 태국의 딱도 폽프라 맞은 편 카렌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렌군 6여단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지인 우끄래타를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미얀마군은 육군의 한계로 매일 공군기를 동원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의 공군기 공격은 많은 실향민을 발생시켰으며 307명은 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전투 상황에도 카렌 주민들, 농사 경작
카레니 지역과 일부 카렌 지역에서 농부들이 버마군의 박격포 공격위협을 무릅쓰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기를 맞아 지금 농사를 짓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6여단 지역에서의 전투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카렌군은 지역통제 확대를 위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고 미얀마군도 맞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6여단 지역에서만 많은 숫자의 실향민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지역 안에 ‘티써래’라는 마을에 300여 명의 학생들이 기독교 교사들에 의해 교육을 받고 있는데,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상황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변수인 국제사회, 미얀마 군부, 통합정부(시민 방어군), 소수 부족군 등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혼란 속에 실향민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이 어둠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온전한 빛으로 비추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