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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수백 명의 고아들 거리에 방치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이송. 사진: 미국의소리 캡처
정의를 구하며 고아를 변호하라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서부 아프리카에서 감염 환자들의 사망 이후, 발생하는 고아들 역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고아 상태에 내몰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주술과 근거 없는 마법의 공포 때문에 이들을 돌보기는커녕 상종하기조차 꺼리고 있다.

저개발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 중단없는 개발(Restless Development)의 시에라리온 책임자인 제미 베드슨에 따르면, 서부 아프리카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악령의 저주에 따른 것이며, 또 하나는 모든 상황이 백인들에 의해 날조되거나 조장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심지어 청결을 통한 예방 차원에서 정부가 나눠준 비누에 독이 들었다는 소문이 퍼져 마을 사람들이 비누를 모두 한 곳에 모아 버리는 따위의 일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최근 부모가 에볼라에 의해 사망했으나 당사자들은 감염되지 않은 고아 310명을 따로 분류하여 보호하는 임시 보호소를 만들었다. 그나마 외국의 NGO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에볼라 고아가 600~700명 쯤 남아 있다.

이 아이들은 부모 없이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닌다는 점이다. 미국 CIA가 발간한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은 30%, 라이베리아는 85%가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아주 전통적이고, 토속적이며, 주술적이면서도 근거 없는 속설과 믿음이 이들의 일상을 폭넓게 지배하고 있다. [GNPNEWS]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이사야 1:17)

기도 |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부모를 잃고 대로에 내팽개쳐져 있는 어린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이유도 모른 채 거리에서 방황하는 어린 생명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이 땅의 잘못된 생각과 편견을 깨우쳐주셔서 이들을 회복시키는 왕의 자녀로 세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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