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과 기독교
6.25전쟁 기간 전국 8도에서 5만 9964명이 학살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중 전남 지역에서만 72%에 해당하는 4만 3511명이 학살됐다. 또 여기서 2만 1225명이 전남 영광군에서 피살됐다. 영광군은 이념 갈등이 극심한 곳으로 군인뿐 아니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심한 갈등이 존재했다. 5603명이 희생된 전북 지역에서도 2364명이 학살된 고창군은 행정 구역상 전북에 속해 있지만 전남 영광군과 이웃에 있는 지역이다. 전남 지역에서도 영광과 이웃한 나주군은 3596명, 장성이 4306명, 함평이 1954명, 영암군에서 7175명이 학살됐다.
이곳에서는 한 마을 또는 교회 성도를 집단으로 학살한 사건이 많다. 1950년 10월 3일부터 3개월에 걸쳐 영광군의 염산교회에서 전체 성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77명이 순교했다. 또 야월교회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전교인 65명 모두가 순교했다. 이처럼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인들을 참혹하게 죽였다.
인민군 6사단은 서해안으로 남진해 논산 병촌성결교회에 들이닥쳐 우익 인사들을 검거했다. 우익 인사 122명을 체포해 마을창고에 감금하고 온갖 고문과 폭행을 했다. 그 가운데 19명은 논산으로 압송하고, 7월 21일에 1차 학살에 이어 8월 2일에 21명을 2차로 학살했다. 8월 22일에 또다시 20명을 학살하고, 9월 11일에는 교인들과 우익 인사 가족 600명을 학살했다. 9월 17~28일 동안 병촌교회 성도 66명을 연행해 그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농기구 등으로 죽였다. 정수일 집사(당시 31세)는 자신의 시부모, 시동생, 아들, 딸, 조카, 가족 10명이 둘러앉아 기도와 찬송을 하면서 자신들을 죽이려는 공산당들에게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구원을 얻는다.”고 권면했지만, 공산당들은 몽둥이와 삽, 곡괭이, 죽창으로 구타해 죽여 구덩이에 파묻었다.
전북 정읍시의 두암성결교회에서는 설립자 김용은 전도사 가족을 비롯 23명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황기식 한국기독교 성지순례선교회 전문위원장이 밝힌 공산주의자들의 기독교인에 대한 학살 이유는 5가지다.
첫째, 기독교가 부르주아 잔재 세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둘째, 해방 후 북한은 기독교 세력을 이용해 인민공화국을 세우려고 했는데 기독교인들이 공산주의 무신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셋째, 기독교인들은 미국의 앞잡이, 서양인의 앞잡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넷째, 기독교 종교 시설 등을 인민군의 군사 시설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다섯째, 기독교인들은 공산당의 혁명을 반대하는 반혁명적인 언동과 만행을 감행한 악질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섯째, 기독교인들은 북한 정부를 비방하고 북한 공산 정권에 비협력적이므로 회유나 설득으로 안 되겠다고 판단해 탄압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공산주의는 신을 믿지 않고 유물사관을 신봉하므로 기독교인들은 공산당을 반대 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자유를 귀하게 여기지만, 공산당은 인간의 자유를 말살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반대했다. 그래서 북한 공산당은 기독교를 무참하게 학살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UTT는 본지가 운영하는 기독 싱크탱크입니다.>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