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미대생, 전도집회 개최
서울대학교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 음대.미대 기독학생들이 지난 9월 30일에 마련한 전도집회에서 결신자를 얻는 등 여전히 캠퍼스에 복음을 갈망하는 영혼들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집회를 서울대 음대기독연합회와 공동 주관한 서울대 미대크리스천모임(이하 미크모)의 대표 김지수(서양화.4년)씨는 “집회를 마치고 몇몇 학생들이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복음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 너무 감사하다.”며 주님이 이끄신 은혜를 나눴다. 다음은 김지수씨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이번 전도집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나눠주세요.
“대학에 입학한 이후, 많은 학생들이 신앙을 잃어버리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전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매년 서울
대기독인연합회 소속 단과대학이 릴레이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저희가 가장 먼저 이같은 행사를 주관하게 됐어요.”
– 현재 서울대의 음대.미대생들의 복음화율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음대와 미대학생은 모두 600명 가까이 됩니다. 그 중 음대생들의 경우, 교회를 한번 이상 가본 학생들을 포함해 90% 정도입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학생들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대생 가운데 교회를 잘 출석하는 학생은 5%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에요.”
– 이번 집회 준비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외부적인 상황 자체가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장소결정이 어려웠어요. 화요일(9월 30일)이 행사인데 하루 전날인 29일에 장소가 최종 확정될 정도였으니, 쉽지 않았죠. 먼저 저희들의 미숙함으로 학교 측으로부터 일차 거절되면서 내부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불신’도 일어나는 등 많은 과정을 거쳤어요.
그 과정에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이 생겼어요. 행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일어나고 많은 도전이 있었는데, 정말 주님이 친히 정리해 주셨어요.”
– 장소가 행사 하루 전에 결정될 정도였다면, 정말로 우여곡절을 많이 거쳤겠군요.
“최근 한 교수님이 복음의 기쁨을 누리고 계세요. 저희가 장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교수님이 기도하시며 동료 교수님들과 마음을 나누고, 학교측에 정중하게 요청해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미크모 소속 교수님들의 마음을 주님이 하나로 모으시고 있음을 보게 됐어요. 우리의 약함이 결론이 아니라, 주님이 선한 손길로 이끌어주셨어요.”
–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나요?
“결국은 말씀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매주 수요일마다 드리는 단과대 예배모임을 통해 저희의 작은 순종을 받으시고 서울대 캠퍼스 전체를 복음화 하시겠다는 꿈을 품게 하셨어요. 그리고 예배 메시지였던 창세기의 각종 역사가 저희 상황과 겹쳐지면서 이를 풀어내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됐어요.”
– 초대한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꽤 많은 재정을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목표는 300만원이었어요. 참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경비였어요. 미대생들의 특기를 살려 초상화 그려주기 같은 행사를 통해 모금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을 구했어요. 그런데 행사 일주일 전까지도 1/10 정도밖에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때 동생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 친구가 동료 학생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적금통장을 깨고 무려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이 행사를 위해 헌금한 거예요. 그 외에도 기적과 같은 방법으로 주님이 넘치도록 재정을 공급해 주셨어요.”
– 전도집회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불신자가 오더라도 배려심을 갖고 진행한다는 것이 저희의 이번 집회 진행방침이었어요. 먼저 음대.미대생들에게 일일이 질문카드를 돌려 인생 최대 고민과 질문을 받았어요. 그 중 4개를 골라 진행자와 이동현 목사님(라이즈업 대표)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어요.
‘왜 기독교의 전도방식은 일방적인가?’, ‘세월호나 자연재해도 하나님의 뜻인가?’ 등에 대해 궁금증을 복음으로 풀어보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복음에 대한 메시지와 결신까지 이어졌어요. 추운 날씨에도 많은 학생들이 끝까지 남아 복음을 들었어요.”
–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나눠주세요.
“연초에 하나님이 어느 수련회에서 ‘올해 네 학교에서 작고도 강렬한 부흥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제게 언약해주신 것이니 성취해주실 것을 믿었어요. 그리고 계속된 예배를 통해 말씀의 성취를 지켜보는 은혜를 누렸습니다.”[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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