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202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희년 기념집회 열린다

사진: 극동방송 제공

한국 교회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1973년의 전도집회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2023년 6월에 50주년 기념집회를 갖는다.

당시 닷새 동안 치러진 대회 기간 동안 8만 여명이 결신하는 등 70년대 한국교회 대부흥의 기폭제 역할을 한 전도집회가 끝난지 50년만에 희년 기념집회를 내년 6월 3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다고 극동방송이 밝혔다.

당시 39세의 나이로 통역을 맡아 빌리 그래함 설교를 잘 전달한 것으로 주목받은 김장환 목사가 이사장으로 시무하는 극동방송은 지난 9일 광주에서, 11일 서울에서, 13일 부산에서 준비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준비대회의 모든 순서는 1973년 여의도 집회 현장을 체험한 참석자들로 구성됐으며 또한 참여한 모든 청중들도 대부분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에 참여했던 성도들로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년 50주년 기념집회를 앞두고 1973년의 순수한 열정과 신앙이 회복되길 소망하며 앞으로 이를 통해 한국 교계들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 중 서울신학대학 명예총장인 조종남 목사(96)는 이날 최고령자로 참석해 축도로 청중들과 함께 했다.

또 GMS선교단체 사무총장 강인중 목사는 “여의도집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자리에서 선교사로 헌신한 뒤 지금가지 선교를 위해 뛰고 있다”고 간증했다.

전도대회에 23세의 나이로 참여한 은광교회 권서욱 안수집사는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여의도 광장에 울려 퍼질 때 큰 감동을 받으며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간증했다.

창동교회 김강진 안수집사는 “당시 정읍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와 여의도 바닥에 텐트치고 숙박을 하면서까지 참여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당시 21세였던 서교동교회 이송죽 원로사모는 “집회가 끝나고 집에 가지 않고 밤새 기도하며 우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1973년도 여의도 전도대회를 뒤덮은 사람들이 바로 한국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대회에 참석한 빌리그래함 전도협회의 부회장 데이비드 브루스 목사는 “한국인들은 참 친절하고 열정이 넘치는 민족이다. 그리고 수많은 빌딩들과 거리들을 보며 빠른 발전을 이룩한 한국인의 저력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며 “1973년 전도대회의 110만 명 결집이 결코 전설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 50주년 전도 대회 때도 기대가 크다. 전국의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또 다른 역사를 기록하게 될 줄로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현장에 참여한 8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주님 앞에 다시 나아와 뜨거운 신앙을 회복하자며 “그동안 신앙생활 나태했던 것, 전도하지 못한 것, 주변이웃을 돌보지 못했던 것 등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해 다 함께 회개하자. 앞으로 주님만을 위해 살아가자. 이제 전도에 힘쓰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자”며 초청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교파를 초월해 한국교회 전체가 동참한 순수 복음 전도 집회였던 1973년 전도대회 당시 빌리그래함 목사는 6월 3일 주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전도대회 마지막 날, 참석자들에게 “예수님을 믿겠노라고 작정하신 분은 주저 말고 그 자리에서 일어서달라”고 외쳤다.

이날 파악된 결신자만 무려 4만 여명. 전달 30일부터 닷새 동안 치러진 대회기간에 집계된 전체 결신자 8만 1842명의 반을 차지했다. 또 당일 집회에 참석한 110만 명이라는 숫자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 기독교 집회 역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집회에 대한 정부 측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국가 행사 이외에는 여의도광장을 빌려주지 않았던 정부는 사용료 없이 제공해줬고, 군악대까지 동원해 찬양곡을 연주토록 협조했다.

이런 수많은 기록을 남긴 여의도 집회는 한국교회에 대규모 부흥집회의 신호탄이 됐다. 이듬해에는 한국교회의 ‘전도 폭발’을 불러온 초대형 부흥 집회인 ‘엑스플로 74’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77년에는 외국 단체가 아닌, 순수 한국교회 및 목회자들이 주관한 ‘민족복음화 성회’가 개최됐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karen-241120-1
[오영철 칼럼] 소수 부족 카렌 신학생, 주류 민족 버마인을 전도하다
20241117_Youth
[청년 선교] 한국어, 일본인 만나고 교제하는 통로로 사용되다
philippines1
필리핀 빈민촌 교회와 성도들, 화재로 큰 피해… 도움의 손길 절실
20241117_jordan1
“우승트로피 들고 기뻐하던 난민 청소년 얼굴을 잊을 수 없어요”

최신기사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핀란드, 젊은 여성들 기독교와 멀어지고 무신론 증가
[오늘의 한반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법안 개정의 조속한 이행 촉구 외 (11/22)
[오늘의 열방] 美 콜로라도주, 동성결혼 웹사이트 제작 거부 기독교 사업가에 150만달러 합의금 지불 판결 외 (11/22)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2_Uganda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성도, 회심 17일 만에 살해돼
Finland-241121-unsplash
핀란드, 젊은 여성들 기독교와 멀어지고 무신론 증가
20230915 Act Life
[오늘의 한반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법안 개정의 조속한 이행 촉구 외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