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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727명… 중학생 연령 40.3% ‘최다’ 외 (6/4)

사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2021 연차보고서

오늘의 한반도 (6/4)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727명… 중학생 연령 40.3% ‘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성매매 피해 지원을 받은 아동·청소년이 727명이었으며, 성매매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가량은 채팅앱을 통해 피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3일 발표한 2021년 전국17개소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운영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지원센터는 지난해 총 727명(장애인 47명 포함)의 아동·청소년에게 1만 2520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의 연령은 중학생 연령인 14~16세가 293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17~19세가 281명(38.7%), 10~13세가 48명(6.6%)이었다. 또한 아동·청소년 성매매 유입 경로는 채팅앱이 338명(46.5%)으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친구 및 지인 93명(12.8%), SNS(사회관계망서비스) 78명(10.7%) 순이었다. 피해 내용은 길들이기(그루밍) 269건, 폭행·갈취 159건, 강요에 의한 가출 131건 등 1372건이 보고됐다.

성인 18% “우울위험군코로나 이전보다 6배 증가

최근 조사에서 성인 응답자의 18.5%가 우울위험군으로 분류돼 코로나19 이전보다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1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및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 심리지원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올해 3월 전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8.5%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26.7%), 40대(20.4%), 성별로는 여성(20.3%)이 남성(16.7%)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감소한 경우(22.7%)에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대상자(16.7%)에 비해 우울위험군이 높았다. 지난 3월 자살생각률은 11.5%로 코로나 이전(4.6%)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15.2%), 40대(13.3%) 순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15.2%)에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12.2%)이 여성(10.9%)보다 높았다.

농사에 총동원된 北 군인들, 대부분 영양실조

북한 군인들이 모내기 철을 맞아 농촌에 동원되고 있지만,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농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2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전군에 무력 총사령부 명의로 된 농촌 동원 관련 지시문이 하달됐다. 지시문에는 방역학적 요구를 철저히 지키면서 당면한 모내기를 제철에 끝내는 것이 올해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명심하고 군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농촌 지원사업에 나설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황해남도 주둔 4군단 소속 구분대들은 주둔 지역 농장들의 모내기와 김매기 작업에 동원되고 있으나 군인 대부분이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농사일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식통은 “올해는 전염병 전파로 농촌지원이 없을 줄 알았으나 긴장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모내기 철, 인력이 부족한 농장들에 군인들을 총동원시키고 있는데 반기는 주민들도 있지만, 배를 곯는 군인들의 빈집털이가 잦아 한편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여전히 종교활동 탄압국제사회와 인권침해 대응할 것

미국 국무부가 2일 ‘2021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은 여전히 주민들의 종교활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이 같은 인권 침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3일 보도했다. 라샤드 후세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대사는 “지금도 북한에선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천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며 “미국은 억압받는 이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제 종교 및 인권 단체들의 조사와 통계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을 계속해서 처형, 고문, 체포,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년 연속으로 북한의 기독교인이 ‘극심한 박해’를 받은 국가 1위에 올랐다며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는 것은 곧 사형선고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정부는 지난 12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인권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종교적 이유로 사형 집행 등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대북 인권단체 극단적 팬데믹 대응에 새로운 암흑시대’”

북한 정권이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봉쇄와 고립 등 극단적인 코로나 팬데믹 대응으로 주민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가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일 전했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링크(LINK)는 이번 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극단적 내부 이동에 대한 규제 강화에서부터 지금도 진행 중인 국경 봉쇄 등으로 북한은 바깥세상으로부터 훨씬 더 고립됐고 경제는 파탄 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극단적인 북중 국경봉쇄와 전례 없는 수준의 규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탈북뿐 아니라 중국을 경유해 이동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 하나 송 대표는 “인신매매돼 중국에 강제결혼으로 팔려 가 수년째 사는 탈북 여성들은 탈출할 길이 없어 이전보다 훨씬 더 갇힌 상황이며, 일부는 봉쇄 기간에 중국인 남편으로부터 훨씬 더 심한 박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활동가들이 지금의 이 시기를 “북한의 새로운 암흑시대”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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