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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고등법원 “학부모 선택권 배제한 필수 성교육, 사법적 검토 요청 승인” 외 (6/3)

▲ 영국의 고등법원이 학부모 단체가 새롭게 도입되는 성교육에 대하여 거부할 수 있도록 요청한 사법적 검토를 승인했다. 사진: pinknews.co.uk 캡처.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오늘의 열방* (6/3)

英 고등법원 “학부모 선택권 배제한 필수 성교육, 사법적 검토 요청 승인”

영국의 고등법원이 학부모 단체가 새롭게 도입되는 성교육에 대하여 거부할 수 있도록 요청한 사법적 검토를 승인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올해 9월부터 웨일스 전역의 학교에 도입되는 새로운 ‘관계성 및 성교육(RSE)’ 커리큘럼은 3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필수 수업으로, 관계성(relationship), 성(sex), 젠더(gender), 성생활(sexuality), 성적 건강(sexual health)등을 다룰 예정이다. 문제는 웨일스 정부 지침에 의해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성교육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약 5000명의 영국 학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성생활에 노출될 뿐 아니라, 성 개념(gender ideology)과 같은 민감하고 적절하지 많은 주제를 접하게 된다.”면서 RSE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다. 런던 스트랜드가에 위치한 고등법원인 왕립재판소의 터너 판사는 최근 학부모들의 요청은 정당하다며 RSE에 대한 사법적 검토를 승인했다.

톈안먼 민주화시위 자녀 잃은 어머니들 중국 공산당 역사적 책임 인정하라

홍콩 정부가 1990년부터 매해마다 열리던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집회를 3년 연속 불허하면서 이를 위반하면 국가보안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민주화시위 당시 자녀들을 잃은 부모들이 중국공산당에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고 2일 뉴시스가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톈안먼 어머니회’ 주요 구성원들은 “중국공산당은 톈안먼 (유혈진압) 사태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톈안먼 어머니회 대변인 유웨이제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책임 회피의 방식을 고집하는데 이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톈안먼 어머니회 회원인 장셴링은 “우리의 첫 번째 요구는 진상 규명이다. 중공이 희생자 명단을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다.”며 “톈안먼 진압은 중공이 집권한 이후 감행한 첫 형사 범죄”라면서 “당시의 피 값에 대해 (역대) 정부는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비난했다.

전 세계, 물가 상승에 식량 위기 내몰려… 농부들 빚더미·이민까지 고심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품과 인력 수급 차질이 생기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량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BBC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살며, 자녀 넷을 두고 있는 로시안 이나시오 불헤스 데 올리베이라는 생필품을 사기도 벅차다며, 이제 배급품과 할인 식품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생필품 및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에 달했고, 국민 4명 중 1명은 식량을 충분히 구하지 못한다. 부동산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작년 월세가 12%나 올랐다. 석유와 식량 가격도 오르면서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이 호주로의 이민을 고심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기 가격이 2배나 오르면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나라 중 하나인 가나는 최근 몇 달간 식자재 비용이 2배나 오르고, 식수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쌀 수출 대국인 태국은 전 세계적으로 쌀 값이 내려가고, 원재료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비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부들이 빚더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동부, 민간인 다수 대피한 화학공장위험 물질 누출 우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주) 전선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의 80%를 러시아군이 장악한 가운데, 이곳 화학공장에 위험 물질이 남아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누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아조트 화학공장 내 소련 시절 구축된 지하 방공호에 상당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지사는 이날 “우리는 화학물질이 남아있지 않다고 확신했지만 우리가 볼 수 있듯 잔해 물질은 일부 남아있다. 어떤 화학물질이 남아있는지에 대해 100%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루한스크의 마지막 도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 지역을 방어할 것”이라며 “적들이 더 이상 진격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 심지어 불가능한 것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여군 성폭력 보고서, “적군 아닌 남성 동료들로부터 더 큰 해 입어

캐나다 여군들은 적군이 아닌 남성 동료들에 의해 더 큰 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영국 가디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애니타 내넌드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루이스 아버 전 캐나다 대법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04쪽짜리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는 캐나다군(CAF)이 수년 동안 여성 혐오와 차별, 성폭력, 특히 여군들이 많이 겪는 트라우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버 전 대법관은 “캐나다 군대에서는 일부 병사들이 일상적으로 적이 아닌 동료들로부터 위해를 당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군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군 내 성폭력 문제에 시달려 왔으며 이번 보고서는 이 같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세 번째 주요 보고서다.

WHO “이라크서 크림콩고 출혈열 환자 급증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이라크에서 크림-콩고(Crimean-Congo)출혈열 212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의심 건수가 115건(54%), 실험실 확진 판정이 97(46%)건이었다고 이라크 보건당국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7명이며, 그중 13명은 실험실 확진자였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이번 감염은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중에 33명의 실험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 비해서 훨씬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라크는 가축도축장에 대한 위생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크림-콩고 출혈열 바이러스는 주로 진드기에 물리거나 동물의 도축 직후 감염된 혈액이나 세포와 접촉해서 전염되며, 감염자의 사망률은 40%로 매우 높은 편이다.

공산당,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 결혼식 중단시켜

중국 공산당이 당국의 감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청두시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의 결혼식을 중단시켰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5월 2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이른비 언약교회의 성도 장치앙과 샤오웨는 당국이 교회 결혼식을 중단시켰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고 고백했다. 한국 VOM 대표 현숙 폴리에 따르면, 그들은 결혼식 장소로 예정되었던 호텔까지도 당국의 압력으로 예식을 취소해야 했고, 이른비 언약교회 리잉창 장로와 우우칭 목사, 다이지차오 목사 및 교회 관계자들은 경찰로부터 결혼식 참석하기 위해 외출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심지어 경찰서에 구금된 두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면회를 갔던 쉔빙 형제는 10명가량의 보안요원에게 밀착 감시를 당했고, 구금됐다. 이어 두 사람은 5월 24일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또 오전 당국의 압력으로 예식장 예약을 취소했고, 다른 곳에서 오후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며, 교회와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를 향한 주님의 진정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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