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케빈 스팃 주지사가 최근 수정 이후 낙태 금지라는 초강력 법안에 서명한 데 이어, 공립학교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의하면, 스팃 주지사는 지난달 25일 상원법안 615호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오클라호마주의)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각 공립학교 및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는 ‘남성전용’ 또는 ‘여성전용’으로 지정된 다인용 화장실 또는 탈의실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 법안은 ‘성별’을 “개인의 출생증명서에 명시된 유전자와 생리학에 기초한 남성 또는 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를 원치 않는 모든 개인에게 합리적 편의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학교가 제공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은 “1인용 화장실이나 탈의실”로,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화장실 사용을 원하지 않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학생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조항을 어긴 교육구는 그 다음 해 회계 연도에 주정부의 지원금 5%가 삭감된다.
지난달 19일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에서 찬성 38표, 반대 7표로 통과된 이 법안은, 같은날 하원에서는 찬성 69표, 반대 14로 승인되어 스팃 주지사의 서명 직후 발효됐다. 그러나 민주당원들은 상원에서 1명만 찬성하고, 하원에서는 아무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아 대부분 이 법안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앨라배마주 케이 아이비 주지사도 지난달 초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위한 치료를 금지하고 공립학교에서 화장실과 탈의실을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사용하게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테네시주 역시 지난해 학생들이 생물학적 성별에 해당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더불어 현재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州)가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 금지 법안을 제정한 이후 앨라배마·오하이오·루이지애나·텍사스주 등이 최소 12개 주가 학교에서 동성애 관련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 학교에서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학교 교사들은 학교와 학부모 몰래 학생들에게 LGBT 단체에 가입하는 노하우를 교육해 물의를 일으켰다. 지역 교사 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사 협회(CTA)는 ‘성정체성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게이-스트레이트 연맹’(GSA)으로 불리는 LGBT 단체를 학부모 몰래 교내에서 운영하고 은밀히 학생들을 모집하는 방법과, 학부모들의 추궁을 당했을 때 적당히 부인하라는 등의 대처법을 강의했다. (관련기사)
또한 올해 3월에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프레몬트 고등학교에서 부모 몰래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한 ‘전환 옷장(transition closet)’을 도입했다. 그러나 더 참담한 것은 ‘전환 옷장’ 구상이 아칸소 주 페이엇빌에 있는 선한목자 루터교회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러한 다음세대를 향한 악한 시도들 가운데서도 생명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른 성정체성을 수호하는 오클라호마주를 축복하자. 여자와 남자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 몸속에 있는 모든 세포에 성염색체, 남성은 XY, 여성은 XX로 새겨놓으셨다. 이를 부인하게 만들고 범죄로 이끌어가는 사탄의 모든 간계를 파하시고, 미국 다른 여러주에서도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회복 운동이 불일 듯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파에서는 한 남성이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여성 사우나에 들어가 나체로 돌아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스파 측은 ‘성적 지향성을 고려해 규정대로 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성적 지향이라는 거짓말 뒤에 숨은 탐심과 정욕의 죄가 미국 땅 안에서 끊어지도록 기도하자.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신 22:5)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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