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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경건한 리더십의 부성적인 측면

사진: Ante Hamersmit on Unsplash

리더십 (10)

섬기는 리더십은 신약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아담과 하와의 관계 속에 설계하셨고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어떻게 섬겼는지 살펴봄으로써 그가 협력관계를 강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번 시간에 우리는 바울의 리더십의 모성적인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같은 애정 어린, 자기희생적인 특성이 경건한 리더의 모든 특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리더십이라는 동전의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이는 종종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리더십과 연관 짓는 특성들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보살피는 모성애적인 면모를 보여주지만, 그것은 리더십의 여성적인 측면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리더십의 방정식은 힘, 용기, 용맹함 같은 남자다운 특성으로 필수적인 균형이 맞춰집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리더십을 묘사할 때 자신을 젖 먹이는 어머니와 비교하였을 뿐 아니라 조심하며 예의 주시하는 아버지로도 묘사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0-12절에서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비유를 나란히 제시하며 리더십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예수님께서 리더십에 관해 전하신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을—자신을 높이려 하고 백성을 돌보는 대신 섬김을 받으려는 폭군은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마 20:25-28; 23:8-23]—생동감 있게 확인시켜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따뜻한 어머니와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녀들의 성숙과 참살이를 바라는 동기일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는 젖 먹이는 어머니에 비해 절대 덜 헌신적이지 않습니다. 그의 역할이 다른 것 뿐입니다.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부드럽게 보살피지만 아버지는 자녀의 궁극적인 수호자이자 인도자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단지 신체적인 것을 넘어선다는 것은 단호한 페미니스트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동정심, 우아함, 온화함과 같은 특징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서 발견되지만, 용기, 체력, 강한 신념과 같은 특징들은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특징들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성별의 차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3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남자답게 강건하라”. 전체 구절을 보면 이 문장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경계심, 강한 신념, 힘, 이 세 가지가 바울이 전하는 리더십의 부성적인 특성들입니다. 본문 맥락을 살펴보면 바울이 말하는 힘이 육체적인 힘을 넘어서 굳건한 성격과 용기, 체력과 불굴의 의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인간사회에서도 전통적으로 남성과 연관시켜온 특징들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특징들은 모든 참되고 경건한 아버지들의 특성이기도 하며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 2장 11절에서 리더십의 부성적인 측면에 대해 전하였을 때 의미한 특성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 교인 중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였는지 상기시키며 아버지의 비유를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살전2:10). 바울의 동기가 자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었음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모든 사람은 그의 목표가 데살로니가 사람들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지, 그들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행동은 누구보다 거룩하며 경건했습니다.

모든 아버지의 책무는 바로 가정에서 경건의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영적인 리더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세 가지 중요한 형용사를 사용합니다. 그것은 바로 거룩함과 의로움과 흠 없음입니다. 거룩함은 하나님 앞에서의 순결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의로움은 두 가지 초점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에게 지는 책임과 주변 사람들에게 지는 책임을 포괄합니다. 흠 없음은 사람의 명성을—다른 이들이 말하는 그의 특성—의미합니다. 데살로니가 사람들 사이에서 바울이 한 행동은 모든 리더가 따라야 하는 최고의 모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의로우며 사람 앞에서 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모델이 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살전 2:11-12).

지혜로운 아버지와 동일하게 경건한 영적 리더는 자녀들이 따라야 하는 경건한 삶을 삽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자녀들을 주의 깊게 가르치며 필요한 경우 개인적으로 권면합니다. 그는 자녀들을 격려하며 옆에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버지에게 큰 권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건한 아버지는 자신의 힘을 권위적으로 휘두르지 않습니다. 그는 오래 참으며, 격려하며, 개인적으로 자녀들과 관계를 맺으며, 심지어 혼내고 훈계해야 할 때 조차 사랑을 보여줍니다.

영적인 리더십에서 모성적인 측면과 부성적인 측면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는 균형 잡힌 리더십의 체현이고 바울은 모델입니다. 모든 영적인 리더는 그러므로 균형을 잘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영적 리더는 어떨 때는 젖 먹이는 어머니처럼 부드럽고 사랑이 넘치지만 다른 때에는 강한 신념을 지닌 아버지처럼 단호하며 용감합니다. 그는 한편으론 사람에 집중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과정에 집중합니다. 한편으론 친절하게 대하는 데 집중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제어하는 데 집중합니다. 한편으론 애정 있게 대하는 데 집중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권위 있게 대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는 한편으론 칭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권면하며, 한편으로는 아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름다우며 튼튼한 균형을 가정 속에 디자인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 리더들이 추구해야 할 완벽한 본보기입니다. 교회의 리더들의 삶 속에 이러한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교회는 큰 축복을 받은 교회입니다.

출처: https://www.gty.org/library/blog/B120601

존 맥아더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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