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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전국 혈액 수급 비상… 한국교회 헌혈 캠페인으로 수천명 헌혈

▶지구촌 교회 성도들이 헌혈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지구촌교회

오늘의 한반도 (4/7)

전국적 혈액 수급 비상… 한국교회 수천명 헌혈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가 6일 발표한 혈액 보유 현황에 따르면, 전국 혈액 보유일수는 3.3일, 농축혈소판 보유일수는 1.4일분으로 나타났다. 뉴시스는 지난 1일 전국의 혈액보유일수가 3.1일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강원도 내 헌혈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이 4일 현재 보유한 혈액이 3.5일분 밖에 남지 않아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KBS가 보도했다. 한편, 한국교회는 생명 나눔의 일환으로 지난 성탄절부터 다가오는 부활절까지 ‘대한민국 피로회복’이라는 헌혈캠페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순절 기간을 맞아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등 수천명의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는 부활절인 다음 달 17일까지 13개 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캠페인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3000명 넘는 성도들이 헌혈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66세 이상 빈곤 위험도, OECD 국가 중 1위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 위험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18∼65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소득 인구의 비율)은 10.6%로 집계 됐으며, 66세 이상 빈곤율은 약 4배 높은 40.4%로 나타났다. 18∼65세 빈곤율 대비 66세 이상 빈곤율로 측정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367.8%(2018년 기준)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였다. 상대적 빈곤 위험도 2위 스위스(250.0%), 3위 호주(246.9%), 4위 일본(153.8%) 등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빈곤 위험도는 크게 높았다. 한편 노인 저소득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처분가능소득 기준)은 1809만 원으로, 18∼65세 인구의 소득 3240만 원의 5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 범죄 예방 위해 서울경찰청·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협력

서울경찰청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청소년 도박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학교전담경찰관(SPO) 활동 중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이 발견되면 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 및 중독 치료를 받게 한다. 2018년~2020년 최근 3년간 청소년 도박범죄 검거 현황은 ‘18년 48명에서→ ‘20년 55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4세(0→4명), 15세(3명→3명), 16세(6명→9명), 17세(14명→17명), 18세(25명→22명)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첫 인지 경로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51.2%), ‘친구나 선후배의 소개'(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종류는 1위 ‘온라인스포츠도박'(801건), 2위 ‘기타 온라인도박'(796건), 3위 ‘카드'(38건) 순이다. 서울경찰청은 학교폭력 신고가 2020년 5555건에서 지난해 6823건으로 증가했고, 과거의 학교폭력과 달리 사이버 폭력·도박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학교폭력과 연관돼있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탈북민들, 전 세계인에게 직접 영어로 북한 실상 알려

북한이탈주민 글로벌교육센터 FSI가 북한 내 실상을 전 세계인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도록 탈북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6일 보도했다. 또한 영어를 배운 탈북민들은 유튜브나 책을 통해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SI 공동대표 케이시 라티그는 “탈북민들은 영어를 배우길 원했고, 영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를 원했다”며 “이 때문에 FSI가 그들이 직접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9년동안 이 곳을 거쳐간 탈북민들은 약 500명으로, 이들은 북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제 연설무대, 혹은 유튜브나 책을 통해 탈북 과정, 북한 내 실상을 알리고 있다. 그 중 2014년 북한에서 탈북한 박은미 씨는 전 세계 어디서든 유튜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실상과 탈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영어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녀는 북한의 이야기를 영어로 직접 하면 한 번 번역을 거치는 것보다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中에 파견된 北 노동자, 2년째 외출 금지·12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당국의 국경봉쇄 조치로 2년 넘게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감금 생활을 하며 기숙사와 작업장만 오가며 하루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데일리NK가 6일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가 수차례 도시 전체를 봉쇄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도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외출을 일절 금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 3월 초 랴오닝(療寧)성 단둥(丹東)에 있는 북한 영사관에 노동자 관리 지침을 하달하면서 ‘이탈 방지를 위해 감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정치교양을 지속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동자들은 월급의 50% 이상을 ‘충성의 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당에 바치는 것은 물론 북한 내에서 진행 중인 각종 건설자금까지 부담하고 있어, 어떤 달은 노동자 개인이 가져가는 돈이 300위안(한화 약 5만 7000원)도 안 될 때가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北, 가상화폐 노린 사이버 공격 지속… “지난해 4억 달러 상당 가상자산 훔쳐”

북한의 해킹 그룹이 최근 가상화폐 지갑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져감에 따라 가상화폐를 노린 북한의 공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이 5일 보도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디파이는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는 가상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카스퍼스키는 지난해 12월, 라자루스가 이용한 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악성코드인 ‘트로이목마’가 숨겨져 있었으며,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해킹 피해자의 시스템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 즉 관리자 몰래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도록 하는 악성 코드를 설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 사이버보안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거래소와 투자 회사 7곳을 공격해 4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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