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3/26)
태아 생명 존중 위한 특별새벽기도회·생명대행진 열려
한국교회가 태아 생명 존중을 위한 기도회와 생명대행진을 진행한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 주관으로 ‘한결같은 주의 생명’을 주제로 한 생명존중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서 개최된다. 이어 생명주일인 4월 3일 주일 오후 2시에는 청년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기리는 생명주일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주최측은 “현재 대한민국은 낙태죄 입법 공백으로 태아들의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태아의 생명에 대한 깊은 회개와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에 대한 존중감을 강화하는 생명존중 주간 새벽기도와 생명주일예배를 두 번째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낙태를 반대하며 태아의 생명과 모성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을 외치는 생명대행진이 4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에서 열린다. 1974년 미국에서 시작된 생명대행진은,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시작 돼 올해로 제11회를 맞핬다. 올해의 슬로건은 ‘생명은 선물입니다. 생명존중은 자궁에서부터’다.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개관… 민족 근대화 ·독립운동 중추적 역할 한 기독교 역사 기려
인천 강화군에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한 기독교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이 건립됐다고 아이굿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2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앞마당에서 진행된 ‘강화기독교 역사기념관’ 준공식에서 설교를 전한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이들의 역사를 묻어주지 않고 세상에 드러냄으로 선조들의 지나온 발자취를 밝혀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관은 △강화 기독교의 역사와 최초의 기독교 전파 과정 △초기 선교사와 강화 기독교인의 삶 △기독교를 통한 만인이 평등한 교육·문화·의료체계 구축 △강화 기독교인의 3.1운동과 항일운동 △기독교 가치와 실천의 계승 공간 등을 주요 테마로 구성했다. 강화군은 향후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신교인,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가장 높아
한국교회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타종교보다 높고 미혼자의 결혼 의향도 높게 나타나 인구감소와 그에 따른 지역 소멸이 심각한 한국사회의 적극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아이굿뉴스에 따르면 CTS다음세대운동본부가 최근 발표한 ‘출산에 관한 종교인별 인식조사’에서 미혼자를 대상으로 ‘향후 자녀계획 수’에 대한 질문 결과, 개신교인이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1.49명, 무종교인 1.43명, 가톨릭은 1.38명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도 개신교인의 85%, 불교 81.6%, 가톨릭 78.8%, 무종교인 76.5%가 “자녀가 ‘다소+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혼자 중에서 총 자녀 수(현 자녀수+계획 자녀수)에 대한 질문에서도 개신교인이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상적 자녀수도 2.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상적 자녀 수’에 가톨릭은 1.99명, 불교는 1.98명, 무종교인은 1.94명으로 2명에 못 미쳤다. ‘현재 자녀수’는 불교가 1.49명, 개신교가 1.43명, 가톨릭은 1.33명이었다.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개신교의 65%, 가톨릭 40.8%, 불교 17.4%가 중요하다고 답해 결혼과 가정에 대한 성경의 가름침이 타종교보다 훨씬 잘 각인되어 있었다. 이번 조사는 20~49세 전국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진행됐다.
北 청년들, 농촌·탄광 등 험지 피하려 군 복무 선택 “열풍”
최근 북한에서 봄 초모(징집, 4~5월)를 앞두고 이례적인 입대 열풍이 불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4일 보도했다. 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청년들을 농촌·탄광 등 험지에 대거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군 복무라는 ‘차악(次惡)’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연간 북한에서 군 기피 현상이 만연됐다. 군에 입대해도 신분 상승의 지표였던 입당(入黨)이 어렵다는 현실 판단이 작용했다. 또한 제대군인을 험지로 배치하는 당국의 정책도 한몫했다. 소식통은 “농촌 진출을 하면 노동자 계급에서 농장원 계급으로 신분이 바뀌고 본인 뿐만 아니라 대대손손 농사를 지며 살아야 한다”면서 “군 입대를 하려는 청년들이 증가했다는 것은 농촌 진출 만큼은 강요당하지 않겠다는 몸부림”이라고 덧붙였다.
北, 밀·보리 경작지 확대 중 가뭄만나 고사(枯死)
북한에서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인해 작년에 파종한 밀·보리 상당수가 고사(枯死)한 것으로 전해지며 수리시설 조차 없어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4일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지금쯤 보리가 15㎝ 정도 자라 논이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여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계속된 겨울 가물(가뭄)로 인해 농작물 생육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말 “전국적으로 논벼와 밭벼 재배 면적을 늘리며 밀, 보리 파종 면적을 2배 이상으로 보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지시 이후 대부분의 농장이 의무적으로 밀·보리 재배 경작지를 확대했지만, 가뭄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를 본 것이다. 북한은 각종 매체를 통해 선진 영농기술, 과학 농사를 강조하며 자연재해를 극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선전과 구호와는 달리 수리시설 미흡, 영농물자 부족, 농기계 노후화 부족 등으로 인해 충분한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日 “北 미사일, 신형 ICBM급으로 추정… 일본 EEZ내 낙하”
북한이 24일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가운데 일본 방위성은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하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후 2시33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이는 3시44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오시마 반도(渡島半島) 서쪽으로 1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약 71분, 비행거리는 약 1100㎞, 최고 고도는 6000㎞를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작년 9월15일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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