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도자들이 현재 전쟁으로 고통하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등 역시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국가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7일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코로나19와 가뭄 같은 기후변화의 영향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개발도상국들은 잇따라 발생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심각한 위기가 계속되는 개발도상국으로는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이 있다. 특히 예멘은 8년째 내전이 계속되면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관심과 도움의 손길은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유엔은 지난 16일 스웨덴과 스위스가 공동 주최한 예멘 지원금 모금행사에서 구호에 필요한 42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 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미 자금 부족으로 예멘의 800만 명의 식량을 줄였다고 경고했다. 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국장은 “우리는 아사할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배고픈 사람들로부터 음식을 빼앗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계속 심화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기아를 겪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도 해외에 260만 명, 아프간 내에 340만 명에 달한다.
최근 아프간을 방문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사무총장은 아프간은 지금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몰두하고 있지만, 정치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다른 지역 상황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상황도 심각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티그라이 지역 주민 약 600만 명이 에티오피아군과 에리트리아군의 봉쇄로 500일 가까이 외부 세계와 차단돼 있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는 식량도 전달되지 않고 있다면서, WHO가 30만 명 정도에게 의약품과 다른 보급품을 항공으로 전달할 수 있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며 대재앙으로 치닫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경고했다.
또 미안마의 경우,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최소 44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1400만 명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최소 1600명이 보안군에 살해됐고 수천 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은 “군부가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저질렀으며 그중 일부는 전쟁범죄와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권리와 삶, 생계를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의미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하라 사막 주변 등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베네수엘라, 중앙아메리카, 아이티 등에서도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국제구호단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인도주의적 요구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시 70:5)
환난날의 피난처 되시는 주님께서 전쟁과 기근과 환난과 궁핍과 굶주림과 고통에 신음하는 영혼들을 건져달라고 기도하자. 도움의 손길을 허락해주시고, 이 때 하나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찾고 도움을 구할 때, 그들을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이 땅의 터가 흔들리고 무너진 지금, 굳건한 반석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여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회복되는 부흥의 역사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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