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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플로리다 주의회, 유치원 동성애·성 정체성 수업 금지 법안 통과 외(3/11)

▲ 미국 플로리다 주의회가 유치원 3학년 이하 학생에게 동성애 성적 지향 수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오늘의 열방* (3/11)

플로리다 주의회, 유치원 동성애·성 정체성 수업 금지 법안 통과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가 8일(현지시간) 유치원 3학년 이하 학생에게 교원·제3자에 의한 동성애·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수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법안은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됐으며,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확정,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과 유치원생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디샌티스 주지사는 7일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에게 이런 것들이 교육과정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플로리다주 일부 학교에선 성적 지향·성 정체성 교육 금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집단으로 거부했다고 AP는 전했다.

美 식품의약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용 검토자료 공개, “부작용 1291종”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해 검토한 심사자료를 처음 공개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의약품 허가 후 보고된 부작용 종합분석’ 보고서가 포함됐는데, 신장장애, 급성 이완성척수염(AFM), 뇌 색전증, 심장마비, 출혈성뇌염 등 무려 1291종의 부작용이 실려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월 28일까지 보고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총 4만 2086건, 15만 8893개의 증상이었다. 미국 시민단체 ‘어린이건강보호’의 매리 홀란드 대표는 “FDA와 화이자가 왜 75년 동안 데이터를 기밀로 유지하려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뚜렷하지만, 피해자들은 화이자에 어떠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질병관리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보고에 따르면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전체 46만 건으로 이 가운데 중대한 이상반응은 1만 7629건, 사망자는 1429명이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러 포위로 인도주의적 위기 “어린이 병원과 산부인과 병동 폭격받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을 인용, 국내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참사는 심각한 수준이며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폭격으로 17명이 다쳤다고 파악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마리우폴 내 산부인과 병원이 폭격을 받은 뒤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량학살 증거”라고 맹비난하며 이를 “러시아의 전쟁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유럽 국가에 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전기·수도가 끊겼으며, 식량·의약품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러시아의 침공 후 현재까지 최소 1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폴란드 침례교회, 우크라이나 난민들 수만 명 도와

연일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고국을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침례교회가 전 세계 침례교인들과 연합해 우크라이나 난민 수만여 명을 돌보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장녀와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겨우 탈출한 우크라이나인 테티아나 씨는 27일 새벽 2시에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그때 그들을 반긴 사람들은 폴란드 침례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이들은 두 사람을 바르샤바에 위치한 침례교 신학교로 안내했다. 침례교세계연맹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례교인들은 쉼터와 구호소를 통해 약 4만 5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돌봤다. 이 지역은 폴란드 침례교인들의 구호 활동을 중심으로 헝가리 침례교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호주 동부, 기록적 폭우로 20여 명 사망… ‘국가비상사태’ 선포

호주 동부 뉴사우스웰이즈주(NSW)와 퀸즈랜드주가 지난 2주간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두 개 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9일 밝혔다. 8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호주 북동부 연안에서 발달한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NSW주와 퀸즐랜드주에 연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NSW주 북동부 지역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도로와 가옥들이 물에 잠긴 가운데 주민 8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가옥 5000여 채가 물에 잠겼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크게 파손됐다. 모리슨 총리는 “500년만에 한 번 발생한 재해”라며, “이곳의 피해 참상을 직접 목격하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의회, 낙태죄 처벌 강화·동성결혼 교육 금지 법안 통과

중미 과테말라 의회가 8일(현지시간) 낙태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동성결혼과 성적 다양성 교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생명과 가족 보호법’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9일 의회의 ‘생명과 가족의 날’ 선포에 대해 “이 행사는 수태로부터 자연사할 때까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과테말라 국민들을 단결시키기 위한 초대장”이라고 말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안이 발효되면 불법으로 낙태를 한 과테말라 여성들에 대한 최대 징역형은 과거 3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또 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와 낙태를 돕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진다. 법안을 지지한 의원들은 “사회의 소수 집단이 기독교의 도덕성과 상충되는 사고방식과 관행을 제안하기 때문에 이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올해 1~2월 1700만 번의 벼락으로 26명 사망

브라질에서 올해 1∼2월에 1700만 번의 벼락이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320만 번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가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벼락이 많이 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2194명이 사망했다. 올해 1∼2월 사망자는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명보다 8명 많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을 휩쓴 폭우와 벼락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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