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2/16)
우간다 기독교인 변증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폭행당해 의식불명
우간다 캄팔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와 이슬람 간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기독교인 변증가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3일 전했다. 찰스 카마야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캄팔라 브와이즈 지역 야외 토론장에서 약 300m 떨어진 주자창에서 무슬림 폭도들에 의해 폭행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이날 쇠막대기로 머리를 세게 맞아 약 2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고, 한 행인이 피로 물든 웅덩이에서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공격 며칠 전 진자 지역의 모스크를 방문해 이슬람교도들과 논쟁한 카미야는 “하나님이 무슬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며 “많은 이슬람교도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말했다. 순교자의소리는 우간다에서 급진적 이슬람의 영향력이 꾸준히 증가해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은 심각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美, SNS서 이성 접근해 금전 갈취 ‘로맨스 스캠’ 피해 80% 급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성에게 호감을 산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가 지난해 미국에서만 5억 4700만 달러(한화 약 65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4일 보도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로맨스 스캠이 5만 6000여 건으로, 전년도(3만 3000여 건)와 비교해 8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수도 2020년 3억 700만 달러(약 3676억 원)에서 80%가량 늘어났다. 2017년 피해액(87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는 4년 만에 피해 액수가 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피해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美 버지니아주, ‘성적 콘텐츠’ 교육 포함시 학부모 공지 의무화 법안 통과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은 학교 측이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가 교육에 포함될 때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SB 656)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이 전했다. 이 법안은 주 교육부에 공립학교를 위한 정책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부모가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가 들어간 교육에 반대할 경우 자녀에게 ‘비명시적 교육 자료’와 ‘관련 학업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공화당 의원이자 법안 후원자인 빌 데스테프 상원의원은 “나의 목표는 부모가 자녀 교육에 더 많은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에게 ‘이것은 보아도 괜찮다’고 말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英 유해 온라인 콘텐츠 제한법, 기독교 신앙 표현 검열 우려
영국 정부가 유해한 온라인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한 법안인 소위 ‘온라인 안전법’이 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영국의 기독교 단체인 크리스천 인스티튜트는 이 법안에 대해 “포르노나 자살 등 유해한 콘텐츠를 조장하는 웹사이트를 단속하겠다는 약속은 환영하지만,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표현에 대한 검열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정부의 ‘온라인 안전법’은 ‘유해한’ 것으로 간주되는 콘텐츠를 제한하지만, 그 판단의 기준이 정부와 구글·페이스북 등 민간 기술 업체에 맡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인스티튜트는 “강력한 언론 자유의 보호가 없다면, 이 법안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성, 젠더, 결혼 등의 이슈와 관련해 기독교적 가르침을 검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최초 보고한 의사 “증상 경미 발설 금지 압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 보고한 의학 전문가가 유럽의 보건당국 관리들로부터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독일 유력지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협회 회장인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발생 초기 유럽 관리들과 논의하던 중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질병이라고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중병이라고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12월 말에 일본과 미국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폐, 목, 코에 덜 해롭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각국은 백신 추가 접종을 포함해 방역 규제를 강화했지만, 확산 추세를 막지는 못했다. 현재 확산세가 급격히 줄어든 미국, 영국 등 각국은 속속 방역 규제를 풀고 있다.
국제이주기구 “리비아 해안서 1주 동안 불법 이민자 245명 구조”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가 지난 1주일 동안 리비아 해역에서 245명의 불법 이민들이 구조되었다고 14일 밝혔다. 또 IOM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지중해 중앙 루트를 향하던 리비아 해안의 밀항선들에서 34명의 이민들이 사망했고 8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구조되어 리비아로 되돌아간 불법 이민의 수는 총 1721명으로 그중 여성 150명과 미성년자 53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지중해에서 구조되어 리비아로 돌아간 불법 이민자들은 총 3만 242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662명, 실종자는 891명이었다. 2011년 민중봉기로 내전과 혼란을 겪어온 리비아는 최근 수년간 지중해를 건너서 유럽으로 향하는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루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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