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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르헨티나, 불순물 섞인 코카인 복용으로 20명 사망 외(2/4)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독성 물질이 섞인 코카인을 섭취한 후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74명이 입원했다. 사진: aljazeera 캡처

오늘의 열방* (2/4)

아르헨티나, 불순물 섞인 코카인 복용으로 20명 사망

아르헨티나에서 불순물이 섞인 코카인이 유통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대에서 불순물이 섞인 코카인을 복용하고 지금까지 2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7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당국은 사망자가 12명·50명 이상이 입원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들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전에는 본 적 없는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해당 성분이 고의로 섞인 것으로 보인다. 제조 과정을 실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주일예배 후 집으로 돌아가던 목회자 총격 피살

파키스탄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한 목회자가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에게 살해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지난달 30일 감리회와 성공회로 구성된 파키스탄 교단에 속한 샤히드올세인츠교회 윌리엄 시라즈(75) 목사는 동료인 패트릭 나임 목사와 함께 주일예배 후 집으로 가던 길에 총격을 당했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 돈(Dawn)은 “이 총격으로 시라즈 목사는 사망하고 나임 목사는 부상을 입었다. 시라즈 목사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계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압바스 아산 수도경찰서는 이 사건을 테러로 정의하며 “소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美 미시간주, ‘동성 커플에 입양 의무 중단’ 법안 승인

미국 미시간주가 기독교 입양 기관과 위탁 양육 단체가 동성 커플에 대한 아동 입양 서비스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중단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미시간주는 지난 1월 25일 연방 법원에 제출된 합의서에 따라 세인트빈센트카톨릭자선단체(St. Vincent Catholic Charities)가 이성 커플에게만 입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해 차별금지법 위반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대법원은 ‘풀턴 대 필라델피아시’ 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시 당국은 기독교 입양단체가 종교적 신념에 따른 동성 커플 입양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위탁 프로그램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민주 콩고, 악천후로 고압전선 끊겨 26명 감전사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2일(현지시간) 폭풍으로 고압전선이 끊겨 떨어지면서 마타디 키발라 시장에서 26명이 감전사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희생자 중 24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샤를렌 트와라는 노점상은 “우리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광장에 있는 한 교회에 모여 있었다. 갑자기 불꽃이 튀는 것을 보았고 우리는 ‘주여 우리를 보호하소서’라고 외치며 교회 밖으로 뛰어나갔다. 밖으로 나갔을 때 시장에서 장사하던 많은 사람들이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패트릭 무야야 정부 대변인은 시장을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터키, 그리스 국경서 이민자 12명 동사 상태로 발견

그리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에서 12명의 이주민이 동사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각 국가가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주민 22명이 그리스 국경 경비대에게 쫓겨났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동사한 채 발견됐다”면서 “이들의 시신은 그리스 접경 이프살라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그리스 국경 경비대에 의해 옷과 신발을 빼앗긴 채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스 국경 경비대는 희생자에게 살인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터키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출발한 이주민들은 대부분 터키에 입국한 후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그리스 접경인 에디르네 지방을 통하거나 그리스와 터키 사이 바다인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노르웨이, 사전에 성중립 대명사 등재될 것으로 보여 우려

노르웨이에서 조만간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중립 3인칭 대명사 ‘hen’이 사전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언어위원회의 다니엘 임스 대변인은 남녀 3인칭 대명사 ‘hun’과 ‘han’ 대신 성중립 ‘hen’이 “점점 더 널리 쓰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는 성중립 대명사 사용에 관한 논의가 한동안 계속됐다며, 관련 단체와 일반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올봄이나 여름에 이 단어가 사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에 군사력 증강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계속해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상업위성 업체 맥사(Maxar)가 촬영한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는 지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벨라루스와 크림반도, 러시아 서부 등 여러 곳에서 군 훈련장과 주둔지를 계속해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벨라루스에서는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무기가 배치된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에서 제기하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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