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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년간 美 라디오서 중국 체제 미화 방송해와… 수백만 달러 지불

CGTN 홈페이지. 사진: cgtn.com 캡처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한 라디오 채널을 통해 중국 공산주의 체제를 극찬하고 주요 이슈들을 중국 공산당에 유리하게 왜곡한 콘텐츠를 2년 가까이 방송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 CCTV가 미국 워싱턴 D.C.의 지역 라디오 채널(WCRW)에 440만달러(약 52억5000만원)를 지불하고 2년 가까이 하루 12시간씩 방송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CCTV는 WCRW를 통해 CCTV의 자회사인 CGTN이 제작한 영어 콘텐츠를 방송해 왔다. WCRW는 워싱턴 D.C와 주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을 수신범위로 하는 라디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WCRW로 송출된 방송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미국의 방역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진행자들은 “코로나19의 기원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팟캐스트 방송도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보수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이 법무부에서 CCTV와 WCRW의 모회사인 미국 포토맥(Potomac) 간 계약서를 입수,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CCTV 계약서에는 미국 WCRW 측이 CGTN 방송 내용을 변경하거나 중간에 광고 등을 삽입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으며, WCRW 측은 주기적으로 청취자 반응을 중국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해당 계약서는 법무부가 지난 2019년 2월 CGTN을 ‘외국정부 대행기관’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법무부에 제출됐다. ‘외국정부 대행기관’으로 지정되면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연간 예산과 경비, 활동 범위, 외국 정부와의 관계 등에 대한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게 돼 있다.

한편, 계약서에 따르면, 방송이나 출판물에 ‘외국정부 대행기관’이라는 사실을 고지하도록 돼 있는데, WCRW 청취자들은 자신들이 방송을 통해 접하는 콘텐츠를 CGTN이 제작했으며, CGTN이 일반적인 언론이 아니라 외국 정부(중국)를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통지받거나 알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CCTV가 미국에 직접 언론사를 세우지 않고 현지 언론에 돈을 주고 콘텐츠를 방송하도록 하는 우회 전략을 사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WCRW는 1992년부터 또 다른 중국 관영방송인 ‘중국국제방송국(CRI)’의 방송도 송출하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올해 상반기 ‘포린폴리시’, ‘파이낸셜타임스’ 등 서방 대형 언론의 언론 자유의 보장을 틈타 수십~백만 달러의 광고비를 내고 프로파간다를 유포시켰다.

한편, 영국은 지난 2월 중국 공산당이 최종 편집권을 쥐고 있다며 CGTN의 영국 내 방송면허를 취소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 설립자인 밥 푸(Bob Fu)목사가 지난 9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인 ‘차이나 프리덤 파일(China Freedom File)’에서 중국 공산당 내부에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선전부(Department of Propaganda)와 같은 여러 저명한 부서가 있다고 밝혔다. 푸 목사는 “중국 공산당의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서방의 주요 언론 매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최소 100억 달러($10B)가 그 예산만으로 사용됐다”고 BBC 보도를 인용해 밝혔다. (관련기사)

또한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350개 이상의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이 중국을 치켜세우고 서구권을 깎아내리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정보 차단 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관인 정보 복원력 센터(The Centre for Information Resilience)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짜 계정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제조설’을 주장한 옌리멍 전 홍콩 공중보건대학 박사와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의 반체제 재벌 궈원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옛 책사이자 극우 인사인 스티브 배넌을 조롱하는 만화를 올리기도 했다. 궈원구이와 배넌도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생물학 무기라는 주장을 펴왔다. 또한 가짜 계정이 공유하는 콘텐츠의 대부분은 주로 미국 이슈로, 특히 총기규제법과 인종문제와 같은 갈등을 유발하는 사안이다. 그 중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아시아인 차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을 인권 후진국으로 묘사하는 글들도 있다. 일부 계정은 신장 지구 인권 침해를 부인하고 미국과 서방이 조작한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관련기사)

그러나 거짓말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외친다고 해도 결코 진실이 될 수 없다. 거짓말과 선전 선동으로 사람들을 세뇌시켜,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게 하고, 올바른 판단할 수 없게 해 멸망의 길로 가게할 뿐 아니라, 더이상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며 적으로 만드는 악한 세력들을 무너뜨려달라고 기도하자.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교회들이 일어나 진리를 말하며 불법의 성한 세상 한복판에서 진리에 순종하며 원수도 사랑하는 순종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어둠이 떠나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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