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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마약성분 든 스낵 불법제조…대마초 합법화의 폐해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반 스낵과 사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마초와 THC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이 불법제조, 유통되고 있다. 출처: ktla.com 캡처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가 합법화되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과자와 캔디가 불법제조, 판매되고 있어 대마초 합법화가 파생시키는 문제점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롭 본타 법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존 스낵 상표와 똑같이 위장한 불법 마약성분 먹거리들이 불법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경고를 발령했다고 28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스낵과 캔디류들은 특히 10대들에게 인기있는 스낵인 도리토스, 사워패치 키즈, 오레오 같은 모양으로 위장하고 온라인으로 판매되거나 무면허 가게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 제품은 마리화나의 독성 화학성분인 THC의 함량이 법적 허용치 기준보다 훨씬 높거나 아예 독성이 강한 합성 마리화나 성분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본타 장관은 밝혔다.

그는 또 “이 제품들은 무면허 공장에서 만든 무허가 제품이며 검사나 감독을 전혀 받지 않은 불법 과자류로, 캘리포니아의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가장 즐겨먹는 간식으로 위장한 마리화나 제품들은 일종의 장난처럼 보일지 몰라도 무허가 무검사로 제조되어 마약 함량이 너무 높아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나초 칩인 도리토스와 똑같은 포장의 마리화나 과자는 한 봉지에 무려 600mg의 THC가 포함되어 있어 캘리포니아주 법의 허용치인 100mg의 6배나 높은 함량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합법적으로 허가된 마약성분 제품은 마리화나의 국제적 상징인 삼각형에 마리화나 잎과 느낌표(!) 마크가 든 모양이 인쇄되어 있고 그 밑에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CA글자가 붙어있다.

본타 장관은 “그런 마크가 없는 포장 제품은 모두 불법이며 특히 어린이 과자는 불법에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런 제품은 검사받지 않은 함량 때문에 어른에게도 위험하지만 10대들은 재미있는 포장으로 자신도 무엇을 먹는지 모르고 사먹다가 불법 마약제품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몇 해 동안 어린이들이 마약 제품을 잘못 먹고 응급실에 실려오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는 마약류를 먹고 실려 온 5세 이하 환자가 인구 100만명당 21명이었고, 2020년에는 11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누구든지 마약 성분이 든 인기과자 모조품을 발견하면 즉시 온라인으로 주 마약통제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 성분의 대마초를 기호용으로 허용한 미국 사회에서 정부도 통제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인류는 역사적으로 마약이 얼마나 그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는지 충분히 경험했다. 중국 청나라 시절인 1840년, 1856년 두 차례에 걸쳐 영국과 아편전쟁을 벌였다. 비단, 차 등 중국제품 판매대금으로 받은 아편이 최대 수천만명의 사람이 중독돼 중국은 황폐화해가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저항했으나 강력한 대영제국의 국력을 막을 수 없었던 역사가 바로 아편전쟁이다.

이러한 역사를 경험한 인류는 마약류인 대마초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의료용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그러나 위로가 필요하다는 현대인에게 마약 성분의 대마초가 기호용으로 유익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대마초를 기호용으로 합법화하기 시작한 나라가 등장했다.

미국 미시간주는 2019년 12월 1일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했다. (관련기사)뉴욕주 역시 올해 3월부터 21세 이상 성인을 위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합의했다. (관련기사)또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용한 지 20년 만에 기호용 마리화나도 금지 조치를 풀었다. (관련기사)

그러나 현대인의 우울을 물질이나 특정 행위로 해소하려는 시도는 결국 중독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 해도 마리화나에서 시작한 쾌락의 추구는 더 강한 자극으로 옮겨가고, 더 강한 마약류를 찾게 된다. 김상철 목사의 영화 <중독>에서 한 한인목회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중 마리화나를 한 번 이상 경험했거나 중독 상태인 청소년이 90%에 이르고, 그보다 강한 마약류는 3명중 2명이 한 번 이상 경험했거나 중독 상태라고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을 찾지 못하고, 환각과 쾌락을 다른 것에서 찾는 영적인 문제다.

어린아이들이 즐겨먹는 스낵으로 위장한 불법 마리화나 제품들이 더 이상 유통되지 않게 막아주시고, 미국의 다음 세대들을 마약류에서 지켜주시길 기도하자. 마리화나와 같은 환각제품을 기호용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미국의 잘못된 가치를 깨워주시고, 인간의 영혼을 망치는 죄악을 아예 법적으로 허용해주는 미국에 복음을 들려주시길 간구하자.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도 이같은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도가 이 같은 세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절제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약물 중독에 빠진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생명을 얻게 해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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