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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2명중 1명 이상, ‘성 정체성’ 따른 ‘여권 성별 표기’. ‘화장실·라커룸 사용’ 반대

ⓒ pixabay

미 국무부가 의학적 증명서 없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性)이 아니라 ‘성 정체성’에 따라 여권의 성별 표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새 여권 규정에 대해, 미국 성인 54%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에포크타임스가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말 국무부는 새 여권 발행 시 여권 성별란에 남성(M), 여성(F) 외에 성 정체성에 따라 제3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성 정체성에 따른 성별은 출생증명서, 신분증 등 공식적인 신원 증명서류에 기재된 성별과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증빙할 의학적 증명서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관련 성명에서 “성별에 관련 없이 성소수자(LGBTQI+) 미국 시민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문서에 여러 성별 표기를 추가하는 작업이 상당히 복잡하고 광범위한 전산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공화당 지지자 성별 표기에 반대 압도… 민주당 지지자 찬성 과반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리포트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국무부의 여권 성별 표기 변경안에 반대한 응답자 54% 중 39%는 강력 반대했다. 또 찬성한 응답자는 전체의 35%(‘강력 찬성’ 18% 포함)에 그쳤다고 라스무센 리포트는 발표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

정치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반대 비율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은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공화당원은 찬성 22%, 반대 73%였고 민주당원은 찬성 56%, 반대 35%였다. 무소속은 60%가 국무부의 여권 성별 표기 변경안에 반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56%), 흑인(53%), 그외(52%)로 대체로 반대 입장이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트랜스젠더,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논란이 뜨겁다. 말로만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는 쉽지만, 학교 같은 단체시설에서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탈의실(라커룸) 사용은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에 따른 화장실·라커룸 사용에 반대는 60%

라스무센의 이전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응답자 60%가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에 따른 화장실·라커룸 사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전용 시설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25%였는데, 이는 2017년 38%에 비해 상당폭 감소한 것이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QI+’는 당초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 표기됐으나, ‘Q’(퀴어), ‘I’(간성·Intersex) 등이 추가되다가 나중에 ‘+’(플러스)를 붙여 그외 모두를 나타내는 식으로 복잡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별 정체성에 따른 수많은 정책 앞에 올바른 가치판단으로 반대하는 시민들의 여론 앞에 미국 정부가 돌이켜 바른 정책으로 수정해 나아가게 하시길 기도하자. 특별히 동성애와 낙태, 성별 정체성 등 성경적 세계관을 거스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많은 악법이 일어나고 있는 미국 사회 안에 각 사람의 심령 가운데 진리의 다림줄을 내리시고, 각 사람이 깨어나게 하시고, 국가적으로 성경적 가치를 회복시켜 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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