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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들, 신앙 타협 이후 세속화 심각

▲ 미국 하버드대학교. ⓒ unsplash

청교도 목사에 의해 설립된 하버드대학교에서 무신론자가 교목으로 선출되는가 하면, 한 기독교 교사가 남성이라고 주장하는 여학생에게 남성 대명사 사용을 거부하다 해고되는 등, 미국 학교의 세속화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하버드대 성직자협회가 ‘신이 없어도 좋다(Good Without God)’의 저자, 무신론자인 그렉 엡스타인(Greg Epstein)을 교목으로 임명했다. 엡스타인은 뉴욕 퀸즈의 개혁파 유대교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하버드대에서 ‘인본주의 교목’으로 활동한 뒤, 학교의 종교 공동체를 위한 성직자들의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방송인 ‘D. 제임스 케네디 미니스트리’의 생방송 진행자 겸 작가인 제리 뉴컴(Jerry Newcombe) 박사는 크리스천포스트의 기고문을 통해 “청교도들은 1630년 4월 보스턴을 세웠고, 그들의 지도자 존 윈스럽 목사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는 산 위에 있는 동네처럼 될 것’이라 말했다.”며 “같은 해 9월까지 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미래의 사역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 계획을 세웠다. 이것이 하버드의 시초였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의 원래 모토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진리’였다. 그러나 1914년 이후 20세기의 언젠가 그들은 모토의 마지막 부분을 잘라내고 ‘진리(Veritas)’만을 고수했다.”고 언급했다. 뉴컴 박사는 “그러나 19세기에는 하버드를 탄생시킨 삼위일체적 신념과 상반되는 유니테리언주의(Unitarianism)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졌다. 이 타협은 또 다른 타협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들은 그리스도와 교회로부터 진리를 차단했다.”며 “지금 그들은 무신론자를 교목의 수장으로 고용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한편, 버지니아주의 웨스트포인트고등학교에서 7년간 불어를 가르쳤던 피터 블라밍 교사가 신앙 양심 때문에 여학생을 남성으로 호칭하라는 교육감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말한 뒤, 2018년에 행정 휴직 처분을 받고 순회법원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그러자 버지니아주 대법원에 항소했다.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에 따르면, 그는 그 학생을 부를 때 이름을 사용했고, 어떤 대명사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학생이 출석하지 않았을 때에도 그를 언급할 때는 여성 대명사의 사용을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리즈버그초등학교의 바이런 태너 크로스 교사가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심는 학교 정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라우던카운티 교육위원회 지도부에 의해 휴직 처분을 받고 소송을 당했다. 이에 주 대법원은 8월 31일 크로스를 정학시켜 달라는 라우던카운티 교육위원회의 요청을 기각하고, 크로스에 유리한 하급 법원의 판결을 재검토하기 위한 상고를 허락했다. 또 그를 복직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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