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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꾼 양성 위해 설립된 美 하버드대, 신임 교목에 무신론자 임명

▲ 하버드대학교 교목으로 임명된 그렉 엡스타인. 사진: 유튜브 채널 Divorceafter50 캡처

미국 청교도 목사 존 하버드에 의해 설립된 하버드대학교에서 무신론자를 교목으로 선출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하버드대 성직자협회는 ‘하나님이 없는 선’(Good Without God: What Billion Nonreligious People Do Believe)의 저자인, 무신론자인 그렉 엡스타인(Greg Epstein)을 교목으로 임명했다.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그는 “우리가 서로의 해답이기 때문에, 인간이 해결책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엡스타인은 2005년부터 ‘휴머니스트 목사’였다. 과거 학생들이 하나님이 아닌 서로에게 집중하도록 격려해 왔으며, 엡스타인의 공식 페이지는 그를 ‘휴머니스트 운동의 대부’로 묘사하고 있다.

그는 기독교, 유대교, 불교를 포함한 다양한 종교에서 온 40명의 교목으로 구성된 하버드대학 팀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인사와 관련 “어떤 종교적 전통에도 더 이상 동조하지 않지만, 여전히 선한 인간이 되고 윤리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지지가 필요한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 광장에서 매주 인문주의자와 무신론자를 위한 세속적 설교를 주도했으며, 2018년 대학간 연계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그만뒀다. 현재 MIT에서 목회자로도 활동 중이다.

엡스타인은 개인적·종교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종종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철학에 끌리는 일부 학생들을 ‘종교 난민’, 즉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전보다 덜 엄격한 방식의 ‘영적인 의미’를 찾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라고 특징짓기도 했다.

하버드, 하나님 말씀의 권위 점차 약화돼

카리스마뉴스는 “1600년대 초 하버드대에는 기독교적 토대가 있었지만,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대한 개념이 세속적 관점에 의해 점차 약화돼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하버드 크림슨의 2019년 여론조사 결과, 재학생들이 스스로를 무신론자이거나 무신론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8세 일반인들의 2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약 21.3%는 불가지론자, 16.6%는 무신론자로 밝혀졌다. 개신교인 또는 가톨릭교인으로 확인된 학생들의 비율은 각각 17%와 17.1%로 거의 비슷했으며, 유대인 10.1%, 무슬림 2.5%, 힌두교인 3%, 기타 12%로 나타났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으로 1638년 찰스 타운에 살던 젊은 청교도 존 하버드 목사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면서 그의 기부금과 소장했던 책들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하버드는 신학대학으로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며 학교의 규모와 세상에서의 영향력은 커졌다. 그러나 설립 목적과 첫 사랑을 잃어버린 대학이 됐다. 하나님을 빼놓은 지식의 상아탑은 바벨탑과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지다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목사’는 영어로는 패스터(pastor), 헬라어로는 포이멘(ποιμήν)으로 한결같이 양떼를 돌보는 목자를 의미한다. 하버드의 무신론자 목자가 양떼가 누구인지, 무엇을 먹여야 할지 알 수 있도록, 먼저 무신론자 교목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기독교의 정체성을 잃은 하버드대학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복음을 들려주시고, 그 앞에 반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사도 바울과 같이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배설물같이 여기는 은혜입은 죄인들이 일어나 생명력있는 확장이 일어나게 하시고, 하버드가 원래 지어진 목적대로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밝히는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와 같은 학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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