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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풀라니족 무슬림 공격에 기독교인 7명 사망·300채 가옥 파괴

▲ 풀라니 목동. 사진: 유튜브 채널 World Watch Monitor 캡처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주말 풀라니족 무슬림들이 배후로 지목된 폭력적인 테러로 7명이 사망하고 약 300채의 가옥이 파괴돼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아이리그웨개발협회(Irigwe Development Association, IDA)는 성명을 통해 풀라니 무장 세력이 지난달 30일 토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플래토주 미양고지구의 마을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약 100에이커(약 4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농지가 파괴되고, 최소 250채의 가옥이 불탔으며,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여러 집단으로 조직된 무장괴한들이 농작물을 파괴하고, 각 가구들을 약탈한 후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풀라니족에 의해 많은 가정과 농장 파괴 반복돼

이에 에제키일 비니 IDA 회장은 “풀라니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어제까지 잔와라, 카파추두, 크파텐비엔 등 일부 지역이 고통받고 있다. 지금까지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총 275채의 가옥이 불에 탔고, 여성, 어린이, 노인 등 2만 2000명의 실향민이 발생해 이들이 현재 미앙고 지구의 인근 지역 마을과 조스 지구로 이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단주마 딕슨 아우타 IDA 사무총장도 데일리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국민이 집을 잃고 농장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해됨에 따라, 정부와 보안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많은 가정과 농장이 파괴되는 일들이 “비정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바나바스, 기독교인 거주 지역 공격 받아

영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인 ‘바나바스 펀드’는 이번 공격이 주로 기독교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풀라니 목동 옹호단체인 ‘미예티 알라 가축사육협회’의 누라 무하메드 회장은 공격의 책임을 풀라니족이 아닌 아이리그웨 청소년들에게로 돌렸다.

더 선 뉴스에 따르면, 플라토 중앙 지구 의약품 및 마약 위원회 의장인 히스기야 아유바 딤카 상원의원은 “리욤, 바킨라디, 바사, 조스 남부 및 동부 지역사회가 연일 강도 높은 공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인명을 손실했을 뿐만 아니라, 농지를 파괴하고, 사람들을 살상하고, 불구로 만들었다.”며 “이번 공격이 무시되어서는 안되며 사법부에 회부되어야 한다.”고 보안기관에 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보안군, 말없이 피해 상황 지켜보며 풀라니 편에 서

종교박해감시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은 내부의 지역 담당자가 피해 지역을 방문해 공격을 확인했다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우리를 배신했고, 우리의 신앙을 이유로 총포들 아래로 떨어지도록 방관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또 “군은 상황을 진압하기는커녕 오히려 풀라니 편에 섰다. 제부미앙고 족장의 집은 수십 채의 다른 집들과 함께 불탔다. 보안군이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탈자들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아남브라에 본부를 둔 ‘국제시민자유 및 법치협회’의 최근 보고서는 2021년에 이미 3400명 이상의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오픈도어 선교회에 따르면, 현재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절반가량인 9500만 명의 기독교 신자가 살고 있으며, 이는 무슬림 신자의 수와 대등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 오픈도어 선교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자신의 신앙 때문에 살해되는 기독교인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다. 오픈도어는 2021년 세계 기독교 국가 박해 순위에서 나이지리아를 9위로 선정했다. 풀라니 이슬람 무장단체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과격한 공격은 이 나라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남쪽으로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 순교자의소리(VOM) 현숙 폴리 대표는 박해를 받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들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버리도록 겁도 주고 낙담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주님께서는 모든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핍박받는 기독교인, 심지어 어린이들을 통해 신실한 증인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신다.”며 “그 결과 기독교인보다 핍박자들이 낙담하게 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에 의해 점점 박해와 핍박이 더해가는 나이지리아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주시고 구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나이지리아 성도들이 박해를 받을 때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또한 핍박을 견디는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핍박하는 자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주님께 돌이킬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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