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앙 훈련 프로그램인 ‘매일말씀학교’가 개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감이 컸다. 소개해준 선교사님에게 나도 참석하게 해 달라고 하니 흔쾌히 등록해주셨다. 사실 4년간 라오스에 살면서 성경공부와 찬송가 필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훈련을 통해 강의도 듣고 성경필사도 할 수 있어 매일 기쁜 마음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 만 50년간 교인이라고 하였지만 여태까지 성경 66권을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고 성경공부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금년 4월 초 김용의 선교사님의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는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나의 인생이 바뀌었다. 예수님을 새로이 영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성경책과 복음서를 번갈아가며 읽게 되었다.
1000페이지에 가까운 복음서를 읽는 것이 눈도 아프고 무척 힘들었다. 에어컨도 없고, 자주 정전이 되는데다, 노안으로 한 페이지를 읽는 것도 아주 힘들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읽는 능력을 주셨다. 주님이 하셨다!
여태까지 책 한 권도 끝까지 읽지 못했던 내가 복음서 한 권을 완독했다. 그러고 난 후, 주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주님과 100번 읽기로 약속하고 두 번째부터는 정독하며 1강부터 매일 녹음하면서 읽었다. 20일 만에 33강까지 정독하며 녹음을 마치니 뿌듯하고 끝까지 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주님이 하셨다!
선교사님도 대단하다며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서를 주었지만 녹음을 완강(完講)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하신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소개하겠다고 하셨다.
매일말씀학교 강의를 들으며 나의 믿음은 더욱 굳건하고 탄력을 받아 이제까지 한 번도 보고 읽지도 않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읽고 녹음을 하게 됐다. 매일말씀학교의 과제를 하며 더욱더 성경과 찬송가를 알게 되고 부르게 되었다. 할렐루야!
이제 내 나이 만 65세, 남은 인생은 전도하고 싶은 사명감이 생겼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나약하고, 무지랭이 같은 나를 매일말씀학교를 통하여 일깨워주셨다. 주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복음기도신문]
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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