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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 신성모독 무죄 성도 계획적 살해

▲ 파키스탄 시민들이 신성모독죄로 사형선고를 받은데 대해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sianews.it 캡처

파키스탄에서 경찰관 압둘 카디르(21)가 신성모독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와카스 무함마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동료들에게 자수했다고 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망한 와카스는 2016년 페이스북에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콘텐츠를 공유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고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숨어지내다가 몇 주 전 마을로 돌아왔다.

살인을 저지른 경찰관 압둘은 “와카스가 무함마드를 모욕했기에 2016년부터 살해할 계획을 짰다”며 “그동안 교도소에 있어서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같은 부족과 마을 출신이며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2억 2000만 명 가운데 97%가 무슬림인 파키스탄은 신성 모독죄로 사형이나 종신형이 선고된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기도 전에 성난 주민들이 신성 모독 피의자를 총살, 집단 구타해 죽이거나 산채로 불에 태워 죽이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이슬라마바드 외곽 모스크에 돌을 던지고, 이슬람교 성인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찢은 피의자가 신성 모독죄로 체포되자 주민 수백 명이 경찰서로 몰려와 “직접 참수하겠다”며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인권단체들은 파키스탄의 신성모독 처벌법이 현지 기독교계 등 소수 집단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반인권적이라는 점을 문제로 삼아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에 앞서 자파르 바티(56)는 이슬람 예언자에 대한 모욕적인 문자 메시지는 보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키스탄 라왈핀디 법원은 검찰의 증거 조작과 범죄 누명을 썼다는 변호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종신형을 확정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아시아비비를 비롯해, 에마뉴엘 샤프카트와 카우사르 샤프카트 부부, 복음송 가수이자 간호사였던 타비타, 간호사 타비다 나지르 질 등 파키스탄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성모독 혐의로 끊임없이 고통 받아 왔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예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신앙을 지킬뿐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박해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사도들이 채찍을 맞으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지당해도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했던 것 같이 파키스탄 성도들에게도 성령을 충만케 하셔서 고난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신성모독이라는 프레임으로 성도들을 위협하는 이슬람의 헛된 사상을 무너뜨려주시고 속히 창조주이자 심판주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주님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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