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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장단체 교도소 폭파… 죄수 1803명 탈옥

▲ 나이지리아의 도시. Unsplash의 Ovinuchi Ejiohuo

나이지리아 남동부 이모주에서 무장괴한들이 교도소를 공격해 죄수 1803명이 탈출했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로켓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트럭을 타고 교도소에 도착한 뒤 교도소 정문을 폭파하자 수감 중이던 재소자 1844명 가운데 1803명이 탈옥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1명 중 35명은 탈옥을 거부했고 6명은 탈옥했다가 교도소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라아 정부는 분리주의 세력인 비아프라 원주민이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비난했으나, 비아프라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행위”라며 비난하면서 무장 단체는 물론 탈옥한 죄수들도 모두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작년 10월에도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에도주 베닌시티에 있는 교도소 2곳을 공격하면서 2000여 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2019년 기준 인구 2억 100만 명(세계은행 조사), 한반도 4.3배인 92만 3769㎢의 국토를 보유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다. 그러나 최대 부족인 하우사(총 인구 29%)를 비롯해 군소 부족 250여 개가 거주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부족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이지리아에서는 폭력 조직의 공격이 끊임 없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성탄절 기간중 보코하람의 한 분파인 이슬람 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가 기독교인 5명을 처형했다. 이에 대해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 하산 존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정부는 의도적으로 대학살을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관련기사)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기독교인 마을에 무장한 풀라니족 극단주의자들이 급습해 총을 난사해 기독교인 3명이 살해됐다. 이에 대해서도 나이지리아 위기피해자 해방센터 조정관인 달립 솔로몬(Dalyop Solomon)은 나이지리아의 법은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반면, 경찰은 기독교인 마을을 거의 돕지 않는다고 밝힌바 있다. (관련기사)

특히 아프리카 전역을 돌면서 유목생활을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풀라니족은 2020년 한 해에만 최소 400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자주 일어나는 테러를 막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무능과, 게다가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공격받는 기독교인들을 지킬 의지조차 없어보이는 무책임함에 대해 당국이 회개할 수 있게 해주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섬김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불법을 행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체들이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엄위함을 알 수 있기를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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