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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렌스젠더 군복무 허용’에 美 복음주의권 우려

▲ 사진: ⓒ복음기도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대해 미국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뱁티스트 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은 어떤 군 복무자라도 성 정체성에 기초하여 군대에서 퇴출되는 것이 금지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군에서 복무를 원하고 적절한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트랜스젠더 개인이 공개적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의 지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것이 옳은 일이며 현명한 처사”라고 밝혔다.

남침례교, 성경적 진리 수호할 것

이에, 남침례교 북미선교위원회 더그 카버(Doug Carver) 군종목회 이사는 서면 논평에서 “남침례교단은 하나님의 창조에 최고라 할 수 있는, 남녀 두 성별을 창조하셨다는 성경적 진리를 계속 수호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카버는 교단의 군종 목사들이 “성경적 진리에 반하는 생활방식이나 신념, 성적지향, 행동을 가진 이들에게도 사랑과 연민을 베풀 것”이라면서도, “동성이나 트랜스젠더 커플을 위한 결혼식이나 약혼식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러셀 무어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 위원장은 이번 정책 전환이 “우리 시대 교회에게 목회에 대한 도전을 일깨운다.”고 경고하고, “기독교인들은 성 정체성 문제로 힘들어하는 개인에게 큰 동정과 연민을 갖고 있지만, 성혁명 이데올로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군사정책을 만드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정책들은 의료진과 군 목회자들을 포함한 장병들의 양심을 거스르게 하는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면서 “이 논쟁은 교회와 관련된 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남녀로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가르침과 함께, (성)정체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을 향해 복음 안에서 긍휼히 여기는 마음(Gospel compassion)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 군복무중 트렌스젠더 1071, 의료적 관리에 약 800만 달러 지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의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재허용’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을 해체하기 위한 가장 최근 사례 중 하나이다.

당초 미군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군에서 퇴출이 가능했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이 방침이 바뀌어 2016년 당시 이미 군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들은 공개적으로 복무가 허용되었으며, 이듬해 7월 1일부터 트랜스젠더 입대도 허용됐다.

이후 트럼프 정부는 길고 복잡한 법적 투쟁과 추가적 검토 후, 2019년 4월 복무중인 트랜스젠더 군인과 군 신병들의 성전환 및 호르몬 복용을 금지하고, ‘출산 성별’에 따라 군복무를 요구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또한 호르몬을 복용 중이거나 자신의 성별에 대한 거부감이나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입대가 불가했다.

2019년 현재 현역으로 복무 중인 군인중 트랜스젠더로 식별되는 군인은 1만 4700명이었다. 이들 전부가 성전환 치료 대상은 아니었다. 2016년 7월 이후 자신의 성별에 대한 공포증을 진단받은 군인은 1500여 명이었으며, 2019년 2월 1일 현재 1071명이 군에 근무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트랜스젠더 관리에 지출된 돈은 약 800만 달러였다. 군의 연간 의료 예산은 500억 달러가 넘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43:3)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트랜스젠더 군복무 금지’ 정책을 폐지한데 이어, 미국의 다음세대에게 애국 교육을 위해 만든 ‘1776년 위원회’ 해산, 낙태 합법화 성문화, 무슬림 국가 여행 금지 철회, 미국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중단 등 좌편향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성전환, 동성애, 낙태와 같은 생명 윤리의 회복은 영적 전쟁의 핵심이며, 이에 대한 복음주의 진영의 기도와 싸움이 지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기도하자. 미국에 주의 빛과 진리를 보내시어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주의 손이 다스리고 통치하고 계심을 신뢰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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