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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21만 8000명 급감… IMF이후 최악

▲ 작년 취업자 21만 8000명 줄어들어 IMF 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이다. 사진: 유튜브 채널 YTN news 캡처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62만 8000명 급감하면서, 작년 연간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1만 8000개가 줄었다고 통계청이 13일 발표했다. 이는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실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5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 8000명 줄었다. 1년 사이에 일자리가 이만큼 줄어든 건 IMF 직후인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도 급감했다. 작년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 8000명 줄었다. 이 또한 1998년(-127만 6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악이다. 연간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1984년(-7만 6000명), 1998년(-127만 6000명), 2003년(-1만명), 2009년(-8만 7000명) 등 네 차례 뿐이었다.

작년 실업자는 4만 5000명 늘어난 111만 명이었다. 실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다 2019년 소폭(-1만 명) 줄었으나 다시 늘어났다. 작년 실업자 수는 2000년(110만 8000명)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 실업률은 4%로 2001년(4%)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청년 실업률은 전년보다는 높아졌으나 2018년(9.5%)보다는 낮았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작년 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도매 및 소매업(-16만 명), 숙박 및 음식업(-15만 9000명), 교육 서비스업(-8만 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명), 운수 및 창고업(5만 1000명), 농림어업(5만 명) 등에서 늘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는 30만 5000명 늘었다. 그러나 임시 근로자는 31만 3000명, 일용 근로자는 10만 1000명 급감했다.

자영업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늘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5000명 각각 줄었다.

작년 연간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45만 5000명 늘었다. 특히 ‘쉬었다’는 사람이 28만 2000명 늘어났고, 구직 단념자도 7만 3000명 늘었다.

한편,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기업들은 (지난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다”고 언급해, 문 대통령이 객관적 통계지표에 따른 현실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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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경제상황은 일자리 증감을 통해 드러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할 계층의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취업자가 감소한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 5000명 증가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이 23만 6000명, 70세 이상에서 12만4000명 늘었다. 반면 30대(-16만5000명)와 40대(-15만8000명)에서 감소 폭이 컸고, 20대(-14만6000명)와 50대(-8만8000명)도 타격을 입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 일자리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올해 2분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11만 6000개 증가했고, 공공행정 일자리도 7만2000개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 6만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점업에선 2만6000개 줄었다.

코로나와 맞물려 국고채 규모 역대 최대, 나라살림 적자 100조, 가부채 증가, 경제성장률 -3.2%에 수출 56년만에 감소폭 최대 상황을 맞은 한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 회복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일자리의 증가보다는 제조업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가 필요하고, 기업들이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적극적 정책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적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시고, 개인의 사리사욕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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