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터키 남부 지역에서 순교의 피를 흘린 고(故) 김진욱 선교사(신촌아름다운교회 파송)의 고향 인천 강화도에서 새로운 기도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순교자 김진욱 선교사와 함께하는 기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최근 밝혔다고 기독일보가 최근 전했다.
운동본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대면사역이 어려워져 대신 김진욱 선교사의 사역, 순교의 이야기를 담은 브로슈어를 제작해 강화도 내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에게 우편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역에는 강화기독교연합회, 강화소망감리교회, 예성 신촌아름다운교회, KAMA(Kim jin-wook and Memorial Alliance) 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진욱 선교사는 강화 기독교 역사 130년 가운데 선교사로서는 첫 번째 순교자다. 강화소망감리교회에서 김경식 원로목사에게 신앙 훈련을 받고 자랐으며, 2016년 3월 시리아 난민의 아픔을 나누고 섬기기 위해 터키 선교사로 떠나 동부 국경지역 우르파에서 쿠르드족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다 남부 디야르바키르(Diyarbakir) 시에서 복음사역을 이어가던 중 2019년 11월 20일, 평소처럼 전도와 선교 사역을 하다 한 무슬림 소년의 공격을 받고 순교했다.
운동본부는 “100여 년 전 구한말 세 명의 순교자의 피로 인해 강화도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매년 5월 개최되는 ‘마리산 부흥회’는 특별한 부흥의 원동력이었다”며 “교회에서 성령체험을 경험한 교인이 마리산에 돌을 하나씩 들고 올라가 허물어진 참성단을 수축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시대 모든 생활이 억눌려있던 때, 마리산 부흥회는 오순절 성령체험의 ‘복음적 신앙’과 나라의 국권 회복을 구하는 ‘민족적 신앙’이 어우러진 강화 특유의 신앙운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강화도의 폭발적인 선교는 ‘피의 세례’라 명명되었던 이들 3형제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뒤로 100년 동안 강화의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는 놀라운 성장을 해왔지만, 지금은 새로운 ‘피의 세례’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본부는 “김 선교사의 순교의 피는 오늘날 ‘피의 세례’와 같은 새로운 부흥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세기 초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일어난 강력한 영적각성운동을 돌아보며 지역 기도운동을 전개해 온 운동본부는 “특별히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가 오늘날 한국 기독교에 메시지가 되어 많은 믿는 자가 무릎과 겸손으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 지역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진정한 회개와 각성을 위해 함께 순교의 정신과 신앙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기도운동에 동참하실 분은 네이버 밴드 ‘순교자 김진욱 선교사와 함께하는 기도운동’에 가입하여 온라인 공간에서도 기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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