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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신규 확진, 하루에 2644명… 확산세 계속

인도 보비팔리야 지역 빈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식량 팩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사진: 크리스토퍼 제공)

[코로나 특집- 인도]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3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99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6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30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이래 일일 최다 수치다. 신규 사망자도 역시 하루 최다인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20%를 넘나들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최근 5∼7%대로 떨어졌지만,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지난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296명(사망자 521명)으로 여러 주 가운데 가장 많다. 델리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4122명(사망자 64명)이다.

이 와중에 대도시에 머물던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향 복귀가 공식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봉쇄 조치가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되자 주 정부가 이들의 귀향 차편을 마련한 것이다.

비하르, 우타르프라데시 등 주 정부는 열차와 버스 등을 동원, 뉴델리, 뭄바이, 아메다바드 등 대도시에서 발이 묶인 이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말에는 뉴델리 등 여러 대도시에서 수십만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정류장 등에 몰려든 바람에 아수라장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마스크 착용, 간격 두며 줄 서기, 차량 탑승 인원 제한 등을 통해 이전보다는 비교적 질서 있게 이송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각 대도시에는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국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은 빈민들을 위해 구호식략을 만들고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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