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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크리스천, 같은 난민 처지의 로힝야족 무슬림에게도 박해받아

▶ 로힝야족 난민 캠프(출처: fidh.org 캡처)

[224호 / 선교통신]

로힝야족은 미얀마 라킨주에 사는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고 대부분이 무슬림이다. 미얀마에서 무슬림들은 시민권이 없고 지속되는 박해 때문에 국외로 떠난다. 2013년, UN은 로힝야족이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는 소수민족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미얀마는 1982년 제정된 법에서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았고, 심지어 로힝야족 대신 방글라데시 불법이민자들이라고 부르거나 ‘벵갈인들’이라고 불렀다.

게다가 2016년 10월, 무슬림이 국경초소를 공격하여 9명의 경비병을 죽인 사건으로 정부가 무슬림에 대해 더욱 적대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었고, 미얀마 군은 로힝야족에 대해 ‘인종 청소’에 가까운 학살을 자행했다. 로힝야족은 대량학살을 피해 육로 또는 바다를 통해 이웃 국가들로 탈출했다. 이들에게는 법적인 정당한 명칭도,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도 없다. 2016년 초 기준으로 미얀마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로힝야족이 살고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약 7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로 갔다. 현재는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 110만 명의 로힝야족 무슬림들이 있다.

이 가운데는 작은 교회도 있다. 이들은 무슬림에서 개종을 했기 때문에 같은 로힝야족으로부터도 박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국인 미얀마에서 배척당할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으로부터도 배척을 당한다. 이 로힝야족 크리스천들을 위한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지난 1월, 로힝야족 무슬림 테러리스트 단체가 방글라데시 난민캠프의 MBB(무슬림에서 개종한 크리스천) 성도들을 공격해서, 25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 갔다. 공격자들은 날카로운 무기로 크리스천 가족들의 텐트를 찢고, 내부의 물품들을 약탈해 갔으며, 교회 지도자와 자녀까지 납치해 갔다. 이 무슬림 단체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IS) 같은 외국 이슬람단체 소속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에 대한 수사 요구에 대해 경찰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고소를 해야 수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로힝야족들은 시민권이 없어 고소를 할 수가 없다.

한편, 지난 1월 2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 사법재판소(ICJ)가 미얀마 정부에 “로힝야족 집단학살과 학대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ICJ는 미얀마에 국제법적인 의무를 부여하며 4개월 뒤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로힝야족 무슬림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로힝야족 내의 소수 크리스천들의 어려움은 고려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진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1월 말, 유니세프(UNICEF)와 협력하여 로힝야족 난민 어린이들에게도 정규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픈도어는 이 가운데서 로힝야족 크리스천들이 박해를 당하지 않고 잊혀지지 않도록 로힝야족 난민 성도들을 위한 30일 기도를 제작해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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