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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베네수엘라, 국회 마저 통제불능 상태… 대통령, 과이도 의장 연임 막으며 국회출입 막아

▶ 과이도 국회의장이 베네수엘라 국회에 진입하려는 모습(사진: YouTube 채널 QuickTake by Bloomberg 영상 캡처)

사회주의 정책으로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베네수엘라가 국회 기능마저 통제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국회 출입을 막으면서까지 의장 연임을 저지하자, 야당 의원들은 국회 밖에서 모여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일, 1년 임기의 새 국회의장 선출이 예정되 있던 가운데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경찰의 저지로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친(親) 마두로 의원들만 모여 루이스 파라 의원을 새 의장으로 뽑았다. 그는 원래 야당 소속이었으나 과이도에 등을 돌린 뒤 최근 정권과 관련된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는 의장 취임을 강행했다. 마두로 대통령도 이후 “국회가 새 의장을 뽑았다”며 파라의 의장 취임을 기정사실로 했다.

과이도를 비롯한 야권은 마두로 정권의 ‘의회 쿠데타’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과이도 의장은 “우리 헌법에 가해진 또 한 번의 타격”이라며 다른 곳에서 계속 국회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몇 시간 후 과이도와 야당 의원들은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남은 야권 성향 일간지 엘나시오날 본사에 모여 회의를 열었고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다.

국회 정원 167명 중 100명이 과이도 의장 연임에 찬성 표를 던졌다. 정권에 의해 기소돼 망명 중이거나 도피 중인 야당 의원들은 대리인이 표결에 참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1년째 두 대통령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두 명의 국회의장을 갖게 됐다.

36세의 과이도 의장은 지난해 1월 5일 1년 임기의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2015년 총선 이후 야당 다수로 구성돼, 베네수엘라 국가 기관 중 유일하게 마두로 정권에 장악되지 않은 기관이다.

의장 취임 후 과이도는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2018년 대선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유고 시 국회의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헌법에 따라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자처했다.

미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이 곧바로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인정하면서 그는 마두로 퇴진 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유엔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두 명인 셈이었다.

과이도 의장은 1년이 지나도록 마두로 축출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미국 등과 야권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장 연임에 도전했다.

새 의장 선출을 앞두고 야권은 마두로 정권이 야당 의원들을 잇달아 기소하거나 표 매수에 나서는 등 방해 공작을 펼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야당 표가 우세해 과이도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자 마두로 정권은 물리력을 동원해 연임 저지에 나선 것이다.

이날 경찰은 진압 장비를 갖춘 채 국회를 포위하고 출입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해 여당 의원과 친정부 언론 등만 출입을 허용했다.

과이도 의장은 그를 가로막은 경찰에게 “베네수엘라 국민을 굶주리게 한 독재 정권의 공범”이라고 비난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담장을 넘으려 하기도 했으나 결국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마두로 정권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며,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 나라의 두 대통령과 두 국회의장을 둔 혼란 속에 있는 베네수엘라극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하자.

이미 경제가 폭망한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은 길거리에서 고철을 모아 이웃 국가 콜롬비아에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과이도는 최근 식료품 지원이 즉시 이뤄지지 않을 경우 30만 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식량, 의료품 등 생필품 부족으로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나라를 떠났다.

지금 베네수엘라에는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가진 지혜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개인의 욕망과 사리사욕이 아닌 고통하는 국민들을 섬길 수 있는 지도자를 세워주시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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