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이슬람 사원이 최대 200곳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외부에서 알아볼 수 없도록 대부분 모스크 상징을 뺀채 운영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슬람 전문가인 이수정 박사(한국외대 중동·아프리카학)의 말을 인용, “최근에는 각 대학이나 병원 등에도 소규모 예배실이 많이 생기면서 모스크와 무살라를 포함해 이슬람 사원이 최대 200곳까지 존재한다”고 전했다.
국내에 이슬람 신자가 한국인 3만5000명, 외국인 10만 명 등 15만 명이 있으며, 이슬람 사원의 경우 2018년 기준 모스크 17곳, 무살라 123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모스크는 이맘(지도자)이 존재하고, 설교단인 민바르와 벽을 파서 메카 방향을 표시하는 일종의 벽감인 미흐랍까지 갖춘 시설이며, 무살라는 이맘과 미흐랍 등이 없는 소규모 사원 혹은 기도실이다.
일반적인 모스크는 첨탑이나 돔 형태의 지붕 등이 있어 쉽게 알아 볼 수 있으나 국내 모스크는 서울 중앙 모스크, 부산 모스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건물 안에 들어가 있어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모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웃 주민 대부분이 반기지 않기 때문이다. 모스크의 주요 출입자인 외국인 남성에 대한 선입견이 크고, 낯선 외국어로 예배를 드리는 소리에 민감하기도 하다.
실제 경남 통영에 있는 모스크의 경우 얼핏 보면 단순한 원룸 건물 같아 분별이 어렵다.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보면 민바르와 천으로 제작한 미흐랍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30~50여명이 정기적으로 와서 예배한다.
이 박사는 “한국에서 이슬람교가 주류가 아닌 상황에서, 외부적으로 색채가 강하게 드러날 경우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이슬람교도들도 인지하고 있다”며 “건축 양식은 중동과 달라도 모스크의 기능을 하고 있고, 내부에 들어가면 필요한 요소가 다 있기 때문에 엄연한 모스크”라고 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서울 중앙 모스크다. 우리나라에서 1976년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가장 크다.
국내에서 이슬람 사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공단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출신이 많다. 경기 연천, 경남 김해 모스크 등이 대표적이며 비자가 만료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 같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아예 기도실 자체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모스크와 무살라가 많이 생기는 추세다. 한국외대 근처 회기 모스크, 울산대 앞 무살라, 경북대 앞 모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대 모스크의 경우 신자 대부분이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유학생이며, 나머지 모스크도 학생들이 주축이다. 특히 최근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각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무살라를 만들기도 한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송도 모스크의 경우 국내 모스크 중 유일하게 아랍계가 주축이다. 송도 주변에 거주하는 아랍계 무역상들이 모인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지가가 후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무슬림이 국내에 많이 유입되면서 모스크가 많이 생겼으나, 오히려 이때 교회가 이들에게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무슬림들이 헛된 우상을 버리고 참 진리를 따르는 기회로 삼아주시기를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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